웃을 일이 무궁무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아래 장면은 어제 기사를 편집 하면서 같은 날 앨범에서 발견한 것들인데 워낙 특이한 날이었던 관계로 그 날의 상황이 생생히 되살아나 지금 봐도 슬그머니 웃게 만드는 에피소드였다 - 두 살 남짓 했던 저 시절까지만 해도 눈만 뜨면 사진 찍을거리, 에피소드, 웃을거리가 가득 했는데...

컴퓨터와 고양이

폭우가 쏟아지거나 입에서 침이 흐르거나 상관없이 인간 컴퓨터질 방해가 지상최대 목표인듯 눈만 뜨면 모니터를 사수하고 앉았는 철수 고양이

비교적 얌전하고 소극적인 경철 고양이

비교적 얌전하고 소극적인 경철 고양이는 심심한지 바닥에 앉아 '혹시 지나가는 거미 없나' 천장을 살피는 중이었다

경철 고양이 시선이 책상 위로 향하더니 뭔가 쾌수를 발견한 듯 눈이 동그래졌다

그런데 갑자기 경철 고양이 시선이 책상 위로 향하더니 뭔가 쾌수를 발견한 듯 눈이 동그래졌다

바로 철수가 진상질 중인 것을 잊고 기잎~게 잠에 빠져 버린 것이다

바로 철수가 진상질 중인 것을 깜빡하고 기잎~게 잠에 빠져 버린 것이다

책상 위로 훌쩍 뛰어 오른 경철 고양이

왜? 뭐하려고 사진도 못 찍도록 가까이 오는 것이냐? 하는 사이 책상 위로 훌쩍 뛰어 오른 경철 고양이

일단 집사 눈치 한 번 스윽~ 보고

일단 집사 눈치 한 번 스윽~ 보고

상대의 똥꼬를 정복하는 쪽이 우위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이 고양이 형제

곧바로 입과 코가 목표로 삼은 곳으로! - 상대의 똥꼬를 정복하는 쪽이 우위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이 고양이 형제는 호시탐탐 서로의 똥꼬를 정복할 기회를 노리는데 이 번에는 경철이 놓친 게 있다 - 바로 경철이 책상으로 뛰어오르는 순간 철수가 잠에서 깨버렸다는 것! 철수 눈은 못마땅함에 세모꼴을 하고 있는데 경철은 엉아가 아직 자고 있으려니 굳게 믿는듯. 그러나 한 번 핥!이나 제대로 했을까

철수가 불편한 자세로 앉은 채로 어설프게 공격해도 한 방에 제압 당하는 저 맹한 고양이 표정 좀 보소

"야, 이시키 짐 머 하는거얏!" 철수가 불편한 자세로 앉은 채로 어설프게 공격해도 한 방에 제압 당하는 저 맹한 고양이 표정 좀 보소~ "아고 깜딱이야!" 아마도 불시에 당한 공격이라 더 반항할 여지가 없었던 듯하긴 하다

고양이들의 애정표현 중 가장 진한 것이 똥꼬를 내주는 것인데 집사에게는 내내 들이밀면서 즈들끼리는?

아, 이 형제는 왜 이렇게까지 서로에게서 똥꼬를 절대 사수하려는 걸까? 고양이들의 애정표현 중 가장 진한 것이 똥꼬를 내주는 것인데 집사에게는 내내 들이밀면서 즈들끼리는? 요즘도 어느 한 녀석이 등 돌리고 서 있으면 다른 한 녀석의 입이 여지없이 똥꼬로 가고 이어지는 것은 또 다시 여지없이 솜방망이질! 희한키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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