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징징대는 사람 상대하는 법

친구건 가족이건 또는 동료든 간에 만나기만 하면 징징대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뚜렷한 해결책도 없고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어서 딱히 위로해 줄 말도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즉, 내 남편은 이런 행동을 한다 - 어제도 들은 이야기인데 오늘도 장면만 바뀌고 또 같은 이야기다.

틀림없이 내일도 그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진맥진해질 때가 많다. 이런 사람, 물론 만나지 않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상대가 가족이거나 직업적으로 엮인 동료일 때는 이것마저도 불가능하다. 어떻게 할까?

끊임없이 징징대는 사람, 어떻게 할까?

입만 열면 징징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징징대는 것이 몸에 밴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이유를 알고 나면 잘 들어줘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1. 가족력이다 - 가까운 사람, 특히 부모가 늘 불평하고 투덜대며 불행해 했던 사람이라면 그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여겨져 자신도 모르게 그 버릇을 복사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2. 관심을 끄는 수단이다 - 어린 시절에 징징 댈 때마다 주변으로부터 원하던 관심을 받았던 경험이 이는 사람이라면 무의식 중에 이것을 관심 끌기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3. 내 편을 만들기 위해서 - 이것 또한 어린 시절에 터득한 관심끌기의 일종인데 특히 특정인이 나를 얼마나 악의적으로 괴롭히는지 하소연하여 연민의 정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이것이 지나친 사람은 자식과 배우자의 험담을 여기저기 하고 다니기도 한다

 

4. 위로를 받기 위해서 - 긍정적인 말로 칭찬하고 위로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것은 괴로움으로 둘러싸인 사람이 스스로 해 낼 수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5. 말로써 하는 스트레스의 해소 - 듣는 사람은 끔찍하지만 정작 징징대는 사람은 그렇게 함으로써 약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한 동화가 있듯이

입만 열면 징징대는 사람 상대하는 법

끊임없이 징징대는 사람, 어떻게 할까?

이런 사람, 내가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거나 정 안 되면 안 보면 가장 간단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듣는 사람에게도 스트레스가 쌓이므로 무작정 징징대는 걸 견딜 수 만도 없는 일. 여기에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소개한다 - 하지만 모두에게 잘 들어맞는 설루션은 아니므로 자신의 경우에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은 본인이 해야 하며 어떤 방법을 택하든 진심이 우선 되어야 한다 -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전략을 쓰면 상대도 눈치를 채게 돼 있고 그것은 그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한다

그 사람에 대해 내가 진심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 만일 상대가 평소에 특별한 취미나 자식 이야기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주제를 바꾸기 위해 관심도 없는 일에 섣부른 질문을 던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징징댈 낌새가 보이면 그 사람의 어떤 부분을 미리 칭찬하기 시작한다 - 징징대는 이유는 긍정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서이다, 이럴 때 잘 먹히는 것이 진심 어린 칭찬이다.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진리에 가깝다

 

3. 자신을 돌아본다

상대의 징징거림이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내 상태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게 짜증이 날 만한 다른 일이 있었는지, 다 괜찮았는데 유독 이 사람만이 짜증을 유발시키는지 등 - 사람인란 것은 더러 상대는 전혀 징징거리지 않았는데 내 상태 때문에 유독 신경질적인 반응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라

이것은 징징댐이 시작 되기 전에 해야 한다 - 예를 들어 '오늘 날씨가 흐린데 나는 어쩐지 가끔은 이런 날씨가 좋더라, 너는 어떠니?' '어제 드라마에 000이 네 스타일의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너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어 등의 말로 주제를 이끌어 나가면 선 상대의 기분을 전환시킨다

 

5. 가능하면 마주치지 마라

오만 방법이 다 소용 없는 사람도 있다. 안 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내 컨디션마저 좋지 않은 시점이라면 자연스럽게 접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 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내 컨디션마저 좋지 않은 시점이라면 자연스럽게 접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사족]

어제 글에 이웃님께서 혹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지나가는 말씀처럼 물으셨는데 주변인이 없기 때문에 내가 그러지도 그런 일을 당하지도 않지만 우리집에 가족력이, 그것도 심하게 있고 일상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욕을 하거나 징징대는 자신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저런 공부를 하면서 나름 정리하는 내용들임을 밝힌다 - 그러니까 내가 쓰는 사람에 관한 거의 모든 꼭지들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다시 한번씩 정리하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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