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씹는 버릇이 목숨을 위협한다

손톱 물어뜯기는 보기에 흉할 뿐만 아니라 몹시 비위생적이어서 (손톱이 인체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부위 중 하나) 자칫 세균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며칠 전 한 영국청년이 이 버릇 때문에 목숨을 잃을뻔한 사건이 있었다.

5월 2일자 영국 "미러"지의 기사에 의하면 Luke Hanoman이라는 28살의 청년은 습관적으로 손톱과 큐티클층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는데 사고가 난 그 날도 예외없이 손톱을 물어뜯다 살짝 다치는 일이 있었지만 자주 있는 일이므로 예사로 넘어갔다고 한다

손톱 씹는 버릇[손톱 씹는 메르켈 총리]

감염증상을 무시하다

그 후 이 두 아이의 아버지는 상처 난 부분이 계속 아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식은땀과 고열 그리고 오한 등의 증상이 시작 됐지만 감기 또는 독감 쯤으로 생각하고 일상을 이어나갔다 한다.  그러다 물어뜯어 다친 손톱 부위가 견디기 어려운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기 시작하고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됐을 때에야 비로소 그는 무엇이 잘못됐다는 걸 인식했지만 그 때도 의사에게 가는 대신 한 잠 자며 쉬는 쪽을 선택했다

통제불능의 감염

결국 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한 그의 어머니가 응급센터에 연락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그의 몸은 온통 빨간 줄무늬로 가득했고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병명은 급성 패혈증(Sepsis)으로 이것은 증상을 인식했을 때부터 급속히 발전해 대부분 이미 치료가 늦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젊은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에 의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4일이 지난 후,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 다음에야 자신의 상태가 얼마나 위중했는지 의사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한다.

손톱을 씹는 심리적 원인

엄지 손가락[CC BY Standardizer -SA 3.0]

손톱을 씹는 버릇은 정서적 장애에서 시작 되는데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어린 아이들 중에는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한 경우가 가장 많고 성인들의 경우에는 우울증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 심지어는 자학증세의 한 형태일 수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이런 버릇은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하니 이런 버릇을 가진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그 원인을 잘 찾아 조기에 치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 지인 중에 남의 이야기를 유난히 드라마틱하게 각색해 오만 데 떠들고 다니며 여러 사람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이 떠들지 않고 남의 얘기를 들어야 하는 순서에 어김없이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실제로 손톱 깎을 일이 없다고 스스로 말하고 다녔는데 갑자기 그 심리상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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