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평화를 방해하는 10가지 요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소파에 늘어져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집사. 그러나 앉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은 여기저기 정리하고 청소해야하는 것들, 그리고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옆집에서 쾅쾅 망치질을 시작한다 - 이럴 때 짜증이 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이런 자극적인 환경에서 오는 짜증을 고양이들이 늘 겪고 있으리라 짐작하는 집사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바디랭귀지로 짜증스러움을 표시하기 마련인데(가장 간단한 예로 마징가귀 만들기가 있다) 집사가 이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경우 문제행동이나 심리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집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고양이의 일상이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고양이의 평화를 방해하는 11가지

고양이를 화나게 하는 것들

1. 더러운 화장실

고양이가 배변실수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신의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럽기 때문이다 - 고양이 화장실은 하루에 한 두번씩 반드시 청소하고 냄새가 나지 않게 유지한다

2. 변화

아기가 태어나거나 집사의 파트너가 바뀌는 것은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커다란 변화다. 고양이는 새로운 캣타워 조차도 낯을 가릴 만큼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다 - 집사의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변화에 빨리 익숙해지기를 절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는 새로운 캣타워 조차도 낯을 가릴 만큼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다

3. 너무 깔끔한 집안

물론 고양이가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로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돼 있거나 휑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집사가 청소를 할 때나 침구를 바꿀 때 등 집안이 약간 어지러울 때 고양이가 유난히 활발해지는 것만 봐도 고양이가 어떤 상태를 좋아하는지 금새 알 수 있다 - 더러는 양말이 던져져 있기도 하고 이것저것 탐색할 만한 것이 적당히 널려 있는 집이 고양이를 활발하게 한다

4. 끝없는 지루함

많은 경우 외동 고양이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게 된다. 이런 시간을 고양이는 지루하게 느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 학자들은 적어도 하루에 한 두 시간 정도는 고양이와 긴밀한 시간을 보내야 하며 그 중 15분 정도는 집중적으로 놀이에 할애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 고양이에게는 근본적으로 사냥에 써야 하는 일정한 에너지가 있고 이것을 모두 방출 해야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외동 고양이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게 된다

5. 시끄러운 환경

존재 자체가 귀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양이는 소리에 민감하여 소음을 정말로, 진짜로 싫어하고 두려움을 느끼기까지 한다. 이웃이 만드는 소음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집에서 만큼은 고양이가 마징가 귀를 만들 만큼 너무 요란한 음악을 듣는다든가 큰소리로 싸우거나 대화를 나누는 일은 가능한 한 삼가하는 것이 좋다. 내 집에서 음악도 못들어? - 요즘에는 고품질의 이어폰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가족과 싸움이나 고함 같은 큰소리의 대화를 삼가는 것은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6. 배려심 없는 행동

누군가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좋아할 동물(사람도 마찬가지)은 세상에 없다.  고양이도 자신의 본능에 맞는 적당한 배려를 받아야 편안함을 느낀다 - 예를 들어 손님이 왔을 때 고양이는 수줍고 두려워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데 손님은 자꾸만 고양이에게 시끄럽게 말을 걸고 만지려 하는 것 등이다. 이 때는 집사가 부드럽게 손님에게 고양이를 내버려 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만지고 싶고 안고 싶다고 해서 아무 때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고양이도 자신의 본능에 맞는 적당한 배려를 받아야 편안함을 느낀다

7. 숙면의 방해

고양이는 깨어있는 시간이 하루에 대여섯 시간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잠을 많이 잔다. 이것은 고양이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자는 동안에 면역체계에 필요한 세포를 생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호르몬을 방출하여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는 곧 숙면을 방해 받는 고양이는 튼튼한 면역체계를 구축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 고양이의 잠은 절대로 존중 되어야 한다


8. 성과 없는 사냥

고양이에게 놀이는 사냥과 같은 말이다. 고양이에게 낚시대를 흔들어 주면 고양이가 너무 오래 잡지 못하게 피하는 집사들이 있는데 만일 그 사냥이 성공하지 못하면 고양이는 좌절감에 빠진다. 놀이는 고양이가 사냥에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좋다 - 만일 레이저 포인터로 놀아주었다면 그 자리에서 요령있게 간식을 사냥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향기가 나는 모래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많다. 그러므로 무분별한 향수나 디퓨저의 사용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9. 향기 테러

사람들은 모든 향기가 다 좋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반려동물들이 사람보다 훨씬 더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심지어는 향기가 나는 모래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많다. 그러므로 무분별한 향수나 디퓨저의 사용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 고양이는 특히 시트러스, 민트 계열의 향을 싫어하고 몇몇 향은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10. 벌 주기

고양이는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실수를 하지는 않는다, 그럴 지능이 못된다. 그러므로 만일 고양이가 실수를 했다면 조용히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실수한 고양이를 케이지에 5분간 가둔다는 집사들도 있는데 고양이에게 트라우마만 쌓이게 하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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