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링컨 대학의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는 3개의 표정 밖에 지을 수 없으며 사람이 하는 고양이 표정에 대한 대부분의 해석은 틀린 것이라 한다. 즉, 고양이들은 행복, 기쁨 그리고 슬픔 등은 표현할 수 없고 단지 좌절(불만), 공포감 그리고 관심 등의 세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는데 이는 CatFACS라는 매우 정교한 프로그램으로 고양이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분석해 도출해 낸 결과이므로 믿을 수 밖에 없지만,
우리집 하얀 고양이 경철이의 표정은 학자들의 주장과 관계없이 집사의 눈에는 오만가지 감정이 다 담겨 있는 듯한데 그 중 집사가 아무 잘못 없이도 죄인이 돼 저절로 사과하게 만드는 3단계 표정과 그 외
1. 이 표정을 어떻게 조금은 슬프고 외로운 고양이 표정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 물론 전문가들이 바로 이런 해석이 틀린 것이라고 지적하지만 말이다 ^^
2. 이 표정은 뭐랄까 부당한 대우를 받아 "제게 왜 그러세요...?" 하는 듯한 서러운 표정 - 이런 표정을 보면 집사는 아무 잘못도 부당한 대우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미,미안해, 내가 잘못 했어..." 하게 된다
3. 이것 또한 억울한 표정인데 엄마 잔소리에 곧 뭐라고 소리 지르며 덤빌듯한 중2 소년의 표정으로 경철 고양이의 트레이드 마크다 - 혹 이것이 과학자들이 말한 불만을 드러내는 표정일까? - 그러나 고양이들이 불만을 표현할 때는 입술을 핥거나 혀를 내보이거나(메롱은 고양이가 완전히 릴렉스 되어 있을 때도 자주 한다) 윗입술을 들어올리고 아랫턱을 축 늘어뜨리기도 한다고 과학자들은 말 하는데 아랫턱을 늘어뜨리는 표정은 사람도 불만이 가득할 때 자주 짓는다.
2. "우울해, 심심해"
3. "귀찮다 쫌!"
이 외에 내보이고 싶은 경철 고양이의 희한하고 귀여운 표정이 많고도 많지만 "에구구 저 할매 또 불출 짓 한다"고 욕하실 까봐 이만...
그리고 말 꺼낸 참에 학자들이 연구한 고양이의 표정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면
1. 고양이가 긴장감 없는 상태에서 고개를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대상을 바라보면 관심, 호기심을 나타내고
2. 고개를 약간 왼쪽으로 꺽고 대상을 바라보면 두려운 상태라고 분석 했는데
이 두 가지가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지는 과학자들도 분석해내 지 못했다 한다. 그리고 고양이가 눈을 자주 심하게 깜빡이는 것도 두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3. 불만스런 상태일 때는 위에서 말 했듯이 코를 핥고 혀를 내보이며 윗입술을 올리거나 턱을 떨어뜨린다
4. "집사, 네가 방금 화면 속에 있던 셔틀콕 숨겼지?" 의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 경철 고양이
방금 jtbc 뉴스에서 고양이 학대 동영상을 내보냈다. 왜 저런 그림을 내보내는지 소화가 안 된다. 말로만 전하면 안 되나??? - 그리고 영상 속 저 인간을 찾아내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다. 정말 그러고 싶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아직 고양이의 표정에 대한 연구는 끝나지 않았으며 연구에 사용한 CatFACS가 고양이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캐치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므로 고양이 집사들은 더 많은 표정을 분석해 낼 수 있을 때까지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를 전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