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Human made 비누바구니 | 2021. 2. 18. 07:01
그저께 글에 너덜너덜 마무리한 3단 매듭 지끈 바구니를 소개했었다. 같은 날 큰온냐의 또 다른 하소연이 있었는데, 적어도 6, 7년 전에 만들어 준 현관 앞(신발 벗고 중문을 열면 가장 먼저 발을 내딛는 곳) 매트, 종이로 만든 것이니 만큼 실용성은 제로이고 순전히 장식용으로 만들어 준 것인데 내내 "잘 쓴다, 잘 쓴다" 하더니 설명을 들은즉 "길이 들어 반짝반짝 윤기가 나면서 얼마나 멋스러운지~" 푸히힛! 웃기고 있네, 길이 들다니~ 안 봐서 모르겠지만 내 짐작에는 하도 몇 년 동안 드나들며 밟고 다녀 묻은 때와 몸무게에 의한 적당한 압착 효과가 그런 '가짜 멋스러움'을 만든 것 같구먼... 그런데 그렇게 멋있던 물건 위에 생각 없이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올려놓는 바람에... 설명할 필요도 없지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