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6. 17. 06:31
우리집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다 -그 중 한 마리는 잘 놀지만 밥을 안 먹고 나머지 한 마리는 밥은 잘 먹지만 놀지를 않는다. 잘 놀지만 밥 안 먹는 고양이는 우리집에서 가장 명랑한 존재인 철수 고양이다. 그런 명랑 고양이가 이렇게 눈이 땡그래져서 올려다 보는 것은 이 글에([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 대장 고양이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쓴 바와 같이 사냥에 실패하는 경험을 또 주지 않기 위해 더 낭창하게 늘어지는 장난감을 일부러 걸어두고 이거 여기 있다~고 흔들어 보이자 반짝! 돌아보는 장면이다. 그렇게 돌아보고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길래 저 놀 때 되면 놀겠지 생각하고 집사도 제 볼 일 보느라 바빴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아, 이 녀석이 어느 사이엔가 사냥감을 물어다가 바구니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