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3. 7. 08:18
오전 시간 : 평소에 고양이 형제들 밥 주려고 찬장을 열면 밥을 꺼내기도 전에 즈들이 먼저 들어가 캔 노릇을 하려들어 재빨리 꺼내고 재빨리 문을 닫고, 집사라면 누구나 그렇게 할 터. 오늘은 아이들 밥 찬장이 거진 비어 가길래 채워넣으려 어제 온 택배를 정리해 갖고 들어오니 아뿔싸, 내가 찬장 닫고 가는 걸 잊었던 모양이다 두 분 모두 이러고 계신다! 한 분은 이미 빠닥비닐 찾아서 씹고 계시고 다른 한 분은 씹을 만한 걸 아직 못 찾으신 듯 킁킁. "이 눔 샤꾸들, 이리 안 나왓?!" 해도 빠닥비닐에 이미 홀릭 된 넘은 들은 척도 않고 오히려 들리지 않는 난청 고양이가 슬그머니 물러난다. 물론 나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씹고 뜯을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이러고 계실 때는 저렇게 밖으로 흘러내린 꼬리 집어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