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사람 비누바구니 | 2021. 2. 14. 06:36
강원도에서 영양떡이 왔다. 사돈 할머니 드시라고 샀는데 내게 깨먹은 머그잔 보충해주는 택배 속에 작은 언니가 넣어 보낸 것이다. 냉동실에 그대로 직행 했다가 설날 아침인가 그 전 날인가, 밥은 하기 싫고 밥솥은 더더욱 씻기 싫고... 요즘 같이 떡국 떡이나 가래떡이 흔한 시즌에 간단히 뚝딱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냉동실에서 딱 한 끼 먹을 만큼만 꺼냈다 (강원도 떡은 대구 것의 반 정도 사이즈다? 지역이 아니라 떡집의 특성이겠지만) 그런데 이걸 그냥 먹으면 내게는 끼니를 때운 느낌이 아니라 간식을 조금 먹은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이때 생각해낸 것이 일본식 김떡이다 - 김으로 떡 싸 먹는 건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흔히 하는 것으로 네모난 건조 떡인데 이걸 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