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2. 27. 09:00
어쩌면 이렇게 하루 걸러 하나씩 크고 작은 일이 생기는지 어쩔 수 없이 하루는 절망에 또 하루는 혼란과 짜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 산다는 것일까, 하루는 이웃집 고양이들이 비명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들려 상처 받고 덩달아 어쩔 수 없이 불안해지는 마음 다른 며칠 동안 어떻게든 회복을 꾀하고 나면 그 다음 하루는 블로그에 도둑이 들고 이런 악순환은 언제나 끝나게 될까, 에헤라 디야~ 버릇대로 아이들 사진을 다시 뒤적인다. 2013년이다. 역시 고양이들은 두어 살 정도일 때까지가 가장 개구진 것인지 이시절의 앨범에는 봐도봐도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제 것 다 놔두고 언제나 바깥 아이들 간식이 탐나는 철수 고양이, 또 한 봉지 훔쳐와 이리저리 휘딱휘딱 몰고 다니다 문득 방향을 바꾸니 '쩌억!'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