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사람 비누바구니 | 2017. 9. 3. 19:30
나는 끊임 없이 스스로를 비판, 지적 한다 - 외모, 직업, 성격, 행동거지 그리고 능력 등. 그리고 노트에다 하나하나 적어 일련의 리스트를 만든다 - 내 약점, 내가 한 실수들, 그리고 실패한 일들. 심지어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주 어린 시절부터의 잘못한 일들, 잘못된 판단, 죄책감을 느끼는 일등 모두 하나하나 세세히 적어내려가야 한다. 다 썼다고 판단 되면 이것을 하루에도 여러 번씩 읽어내려가면서 그 때마다 나의 불완전함을 가혹하게 비판하면 된다. 아, 그리고 잊은 것이 있는데 이 리스트는 죽을 때까지 완성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오늘도 내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내게 될테니까. 하지만 이것도 모두 빼먹지 않고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잘 풀리면 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