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7. 8. 31. 19:50
저 쪽 담장 위로, 결국 내가 사는 집 담장이지만 나무와 잡풀, 벌레들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골목을 돌아나가 반대편에서 얹어주니 그 곳 사료는 제 때 제 때 없어지길래 이제는 그러자 하고 밤마실 가기 오늘로 사흘째, 첫날 지봉이를 만났던 장소에 먼저 밥을 놓으러 갔더니 한 녀석이 미리 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색깔이 완전히 지영이길래 - 지영이 혈육인 게 확실한 외모다 - "지영아"했더니 쪼르르 차 밑으로 숨어드는 사이즈가 지영이 새끼 또는 한 배 아래 동생급이다, 그런데... 나름 정해진 자리에 밥을 부어주고 물러서며 "이리 나와 먹어" 했더니 톡톡톡 튀어나오는데 다리를 전다. 가슴이 철렁... 얼마 전 마산 고양이 일도 마무리가 되지 않고 지지부진 하는 중인데 이 또 무슨 일인지... 어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