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2. 25. 06:31
철수 고양이의 탈모는 증상이 경철 고양이 귓병 만큼 절박하지는 않아서 유산균만으로 버텨 보려고 약을 끊은지 2, 3주가 넘은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병원약의 효과가 떨어지니 다시 그 부분을 그루밍하지 시작했다고 며칠 전에도 썼는데, 요즘은 집사 손 닿는 곳에서 그루밍을 하면 하다못해 리모컨이라도 안겨서 못하게 방해를 하니 머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돌아가는 이 고양이, 감히 집사가 근접 못하는 해먹 안에서 그루밍을 시전 하신다. 그러다 집사와 눈이 딱! 마주쳤다. "헉!" 저 표정 봐라, 하면 안 되는 짓이 뭔지 멀쩡하게 다 알고 있는 넘이다. 그러더니 일 초도 지체없이, 그러나 암것도 모른다는 듯한 동작으로 슬그머니, 여유롭게 고개를 돌려 벗겨진 배를 다 드러내며 일어서서 문턱 위를 탁탁 더듬으며 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