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1. 22. 06:31
희끄무레 동이 뜨던 무렵이었으니 집사에게는 한참 새벽인 시각이었다. 화장실 잠시 갔다가 잠시 잠 들어야만 할 때였는데 그만 잠이 확 달아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으니~ 허걱! 컴컴한 방 캣트래퍼 위에 늘어져 있는 저것은? 잠이 덜 깬 눈으로 한참을 들여다보니 내 고양이 경철이다. 주... 죽은 것? 주무시는 것이다 - 실제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사진은 일단 아이의 안녕을 확인 한 다음 찍기 시작한 것인데 다행히 들리지 않는 아이라 살살 진동없이 움직이면 세상 모르고 그대로 있어 여러 컷을 건질 수 있었다. 목을 이렇게 늘어뜨리고, 숨도 안 막히나? 불도 못 켜고 카메라 플래시로 여러 장을 찍어도 꿈쩍도 않길래 정말 깊이 잠들었다는 걸 확인하고 낮잠도 아니고 밤잠을, 내 겨드랑이에 머리 박고 자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