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5. 29. 09:00
도대체 언제적부터 고양이 형제에게 캣그라스 길러 줘야지 했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였는데 얼마 전 이웃집 가초남매네에서 캣그라스를 길러 줬더니 잘 먹는다고 송글송글 물기 머금은 캣그라스 사진을 올리셔서 자극 받은 참에 나도 후딱! 씨앗을 주문해 이렇게 길러 고양이 형제 코 앞에 대령 했더니 딱 한 번 킁킁 냄새를 맡아보고는 몇날이고 며칠이고 거들떠도 안 본다. 철수는 늘 변비기가 있어 좀 먹어주면 좋으련만 창가로 바구니 옆으로 즈들 가는 데마다 들고 따라다니며 놓아줘도 전혀 관심 밖이다 강아지풀은 한 자리에서 두 대궁이도 먹어치우는 철수도 거들떠도 안 보는 캣그라스를 경철 고양이인들 거들떠 보겠는가 - 저 못마땅해 하는 눈꼴 좀 보씨오! 결국 이렇게 척척 늘어지도록 아이들의 관심을 못 받고 자리만 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