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7. 4. 06:31
우리집 고양이들은 사실 요즘 사는 낙이 별로 없다. 결정적으로 P사의 모든 음식들이 퇴출 되면서 시작 된 일이기도 하고 집사가 이것저것 보조제를 먹이면서부터 약 먹는 횟수가 늘어나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세상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도 다 사라질 만큼 나이도 먹은 탓인지 웬만한 장난감에는 눈도 깜짝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유일하게 반응하는 쥐돌이를 다시 구매 했다. 이번에는 막대기 달린걸로 - 그래야 염색약 빨아먹는 걸 집사가 어느 정도는 컨트롤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포장 뜯을 때부터 미친듯이 펄쩔펄쩍 뛰어오르더니 (댕댕이들이 쥔님 반기는 모습 저리 가라 할 정도) 제 손에 들자마자 집사가 쥐고 있는 막대기 따위는 아랑곳없이 낚아채 맹수의 표정으로 돌변 했다. 아 그런데 이 넘의 물건, 이리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