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7. 22. 06:31
햇살이 동쪽 창으로 쏟아지는 평온한 아침이다. 햇빛이 많아지는 계절이면 우리집 고양이 형제는 그 쪽 기온이 얼마나 더 높아도 상관없이 무조건 햇빛 가까운 쪽으로 자석에 끌리듯 자리를 잡게 된다. 방바닥에 비치는 조각 난 햇빛 안에서 고양이 특유의 요가 자세로 그루밍을 하던 철수 고양이가 문득 무엇인가를 발견한 듯한 눈빛을 한다. 뭔데? 대장 고양이의 눈길을 따라가보니 하얀 고양이가 창가에서 해바라기를 하다가 아랫쪽의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리는 찰나다. 동시에 대장 고양이의 눈빛은 문득 무엇인가를 발견 했다를 이미 지나서 무엇인가를 작정하는 쪽으로 바뀌어 있다. "아, 또 시작인겨..." 제 형의 눈빛이 변하는 걸 집사와 똑같은 순간에 느꼈는지 정말로 난감한 표정이 되는 안타까운 동생 고양이. 이 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