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1. 9. 7. 06:25
이 꼭지의 제목 참...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그 당연함이 너무나 특별한 것임을 순간순간 깨달으며 "여여함"을 느끼는 순간에 더 큰 크기로 다가오는 감사함. 이건 아마 지난달의 장면일 것이다. 아이들 사진 찍은지가 하도 오래돼 속성을 들여다 안 보면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철수는 언제나 그렇듯 집사의 일을 방해하지만 소심하고 얌전한 편인 경철(도자기를 깨는 등의 큰 사고는 주로 이 녀석이 치지만)은 제 형이 집사를 방해하는 사이에 통 올라가지 않던 캣폴에 올라가 창밖을 구경한다. 둘의 사이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나빠져 철수가 이쪽저쪽 돌아가며 해먹에 붙어 살기 때문에 경철은 어느 쪽 캣폴에도 올라갈 엄두를 내지 않는다. 한 마디로 같은 자리에 있기 싫은 것이다. 그러던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