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8. 4. 14:07
청소기를 좋아하는 난청 고양이 경철군, 아침마다 청소기만 꺼내면 불문곡직 달려와 간절한 눈빛 발사, 청소기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간절한 눈빛을 발사하다니, 어쩌라고?이걸 해달라는 거다. (마침 큰온냐가 텃밭에 가자고 와 있어 찍을 수 있었다, 사람 손의 고마움~) 커텐 또는 가구 청소용 솔 끼워서 저를 청소해 달라고. 엉덩이가 저절로 치켜질 만큼 좋아한다, 뿐이랴엎드려 기면서 바람 나오는 청소기 똥꼬에 코 쳐박고발라당까지, 아주 좋아 죽음. 이 아이는 난청이니 안 들려 그런가보다, 그러기를 6년. 이제는 청소기 꺼내기도 겁이난다, 들러붙어 제 요구가 채워질 때까지 떨어지질 않으니 요즘 같이 짜증스러운 날씨에는 더더욱. 그럼 철수는 설마 난청이 아니니 여늬 고양이들처럼 청소기 싫어할 것이야,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