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1. 24. 06:29
고양이의 캣타워나 캣폴 등의 등반, 그러니까 새로운 모험은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언제나 느닷 없이 시작 된다. 오늘도 전혀 기대치 않던 순간에 훌쩍 두 번째 단에 뛰어오른 하얀 고양이, 세 번째 단에 손을 의지하여 최상층인 해먹을 올려다 보더니 금새 "엄마야, 내가 여기 왜 올라왔지?" 하는 표정이 된다 : 이것이 설 전 날인 23일 오후 1시 42분 경 그리고는 독려하는 집사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나 한듯 정색을 하고 마주 보더니 "엄니, 난 도저히 안 되겠슈~" 하는 표정을 짓는다. (저 표정을 보니 내 고양이 나이가 들긴 했구나, 실감이 난다) "아니야, 할 수 있어. 천천히 함 해 봐~" 했더니 다시 한 번 윗칸을 올려보다가 "에이, 까짓 것!" 하며 뛰어올라 코를 치켜들고 큼큼 냄새를 맡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