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3. 13. 08:57
월요일인 오늘, 대구의 최고 기온은 19도로 예보 돼 있었고 - 사실 북향인 집 안에서는 영하만 겨우 면한 체감온도 - 내일과 모레는 20도를 웃도는 기온이 예보 돼 있다. 그래서인지 철수는 요즘 눈만 뜨면 캣타워에 올라가 닫힌 창문에 얼굴을 딱! 붙이고 앉아있어 기온이 최고점을 찍거나 말거나 창문을 열 수 밖에 없다이 집의 유일한 동향 창을 여니 아침 햇살이 쏟아진다. 경철 고양이는 여전히 침대에서 게으름을 부리고 있어 집사가 번쩍 들어다 옮겨 놓은 것.고양이들의 가장 흔하고 근거 없는 갑질, 자신이 물리적으로 조금이라도 높은 자리에 앉았으면 아래에 앉은 놈에게 여지없이 깔짝깔짝 손찌검을 한다는 것 - 방금 한 대 얻어맞고 "아, 왜애~?" 하는 경철 고양이와 이유도 명분도 없이 협박조의 눈길을 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