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12. 24. 09:00
언제나처럼 두 형제 다정하게 한 바구니에서 일광욕 중 쩍벌 너부적 철수, 낮술 한 잔 거나하게 걸치고 졸고 계신 게으른 아버지? 일광욕을 마치고 제 자리를 찾아가 입 벌리고 잠 든 모습이 하 재미있어 한 컷 담으려 했더니 그 사이에 잠이 깨서 고롱고롱, 좋은 장면 놓친 바람에 약이 올라 똥꼬를 간질간질 했더니 사람 같았으면 "꺄르륵" 간지러 하지 마 하지 마~"하며 몸부림 치는 장면이 딱 이것이렸다 그 바람에 완전히 잠이 달아난 철수 고양이, 일어나 그루밍을 하는데 옆집 아줌니의 걸걸하고 탁한 바가지 깨지는 목소리, 저 목소리 들어온 지가 이 년이 다 돼 가건만 여전히 들을 때마다 저런 표정 "저 목소리는 진짜로 들을 때마다 깬다 깨" 저녁 시간, 무엇이 발에 걸리든 상관없이 꾹꾹 밟고 다니기를 잘 하는..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11. 25. 19:00
나는 매 년 달력을 직접 만들어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내가 쓰기도 하는데 올해는 어쩌다가 프린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잉크 카트리지도 굳어 버렸을 것이라 여겨 나름 녹여서 청소와 정리를 시도 하는 중이었다 철컥철커덕 하며 종이를 삼켰다 뱉았다 하는 프린터가 신기해 죽겠다는 철수 고양이 더 가까이 다가가 두 귀를 앞으로 열고 쫑긋! 세상 골똘~ 이럴 때는 영락없는 장난감 또는 아깽이의 얼굴이 된다 늘어난다, 늘어난다. 몸통이 마구마구 늘어난다. 철커덕거리며 이상한 걸 뱉아내는 저 물건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좀 무서운 모양이다. 그런데 저렇게 몸을 막 늘구다 보면 고양이뱀이라는 신품종이 탄생하지 않을까? 몸 늘구기로는 도저히 안 되겠던 모양인지 지대가 좀 더 높은 바구니로 옮겨 앉아 측면에서 관찰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