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11. 17. 10:15
어제가 불금이라 그랬나, 오늘 우리 세 식구는 "불"과 함께 금요일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늦잠을 자고 말았다 이 아이들은 잠 들때는 경철이 집사 팔에, 눈을 뜨면 귀신같이 철수가 집사 팔에 안겨 있는 규칙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 오늘도 어김없이 경철이 이렇게 오두마니 의자 위에서 자고 있었다 밥 먹을 시간이 지났는데 집사가 입 벌리고 코를 드렁드렁~ 하니 차마 깨우기 어려웠을까, 배 고프겠다... "경철아, 일어나서 밥 먹어야지?" 들리지 않는 아이이니 내 말을 들었을 리가 만무한데 부스스한 얼굴로 눈도 못 뜬 채 부르르~ 떨며 기지개와 동시에 몸을 일으킨다 (경철이는 난청이지만 공기의 흐름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해서 거의 들리는 아이와 다름없이 생활한다. 방금도 집사가 움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