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2. 4. 12. 08:25
바구니 집 고양이의 침대 밑 숨숨집이 택배 상자라는 게 말이 되냐, 해서 새로 만들어 준 침대 아래 숨숨집 경철은 대장 고양이의 느닷없는 공격에 숨어 있기 딱 좋은 장소로 거의 종일 이러고 밖을 지켜보며 앉았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그르르~" 나름 위협을 한다. 이 바구니 없었으면 온 집구석 뛰어다니면서 밥그릇 엎어버리는 등 생난리가 날텐데 진짜로 이 바구니 없었으면 어쨌을 뻔 했을까, 할 때가 자주 있다. "그르르~" 소리가 날 때 집사는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마지못해 청소를 한다 --;; 그렇게 싸움에 저도 모르게 말려진 똑똑한 대장 고양이는 집사에게 항의를 한다. 진짜 째지는 소리. 그 사이 경철은 아주 잠시, 손바닥 만하게 들어오는 봄햇살을 쬐려 창가에 앉았다가 아기처럼 칭얼대는 제 형을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