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10. 13. 19:30
한 마리는 청력이 정상이고 한 마리는 들리지 않는 고양이 형제라 그럴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거의 대부분의 소통에서 엇박자가 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평소 올라가면 인간이 싫어하는 악보더미가 쌓인 피아노 위, 먼지 가득한 곳에서 유유히 산책을 하다 딱 걸린 철수 고양이. 뻘쭘해진 상태로 그루밍하는 척하다 입맛 쩝쩝 다시며 퇴장 당하자 그 민망함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지 캣 타워에 올라앉아 이쪽을 구경하던 경철 고양이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기로 한 모양인지 지상 최고로 아름다운 환상의 복식조! 그러나 바닥으로만 내려가면 어김없이 깔려버리는 형 고양이 철수, 엎치락뒤치락 끝에 경철 고양이는 이미 치고 거실을 돌아 바구니 위로 빠져 버렸는데 경철이 다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도 제 때 방향전환에의 타이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