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1. 2. 15. 06:36
맨 처음에 만들었던 숨숨집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아 2차에 걸쳐 리모델링이 끝난 후, 며칠이 지나도록 두 녀석 모두 관심을 보이지 않길래 실패인가, 거듭 의심과 낙심에 빠지다가 어느 놈이라도 제발 한 번 들어가 보라고 간식을 숨숨집에 넣어 유혹하니 역시 쓰레기 성분의 간식에는 두 녀석 모두에게 따로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각각 한 집씩 차지하고 간식을 먹기 시작하지만 쑥 들어가 자리 잡고 먹는 것은 아직(?) 하지 않는다. 먹신인 경철 고양이는 이내 간식을 다 먹고 자리를 떠나고 (이 숨숨집은 워낙에 두 녀석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걱정도 없다) 철수 고양이만 리모델링한 곳에 꼬리만 남기고 몸이 다 들어가긴 했는데 알고 보니 들어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과자 하나가 좀 안쪽으로 던져져 있어 그것 건져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