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관한 9 가지 잘못 된 속설

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반려동물로 사람들은 개에 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 보면 우리가 의외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개의 땀샘은 발바닥에만 있다?

그렇지 않다. 개의 몸에도 각 모근마다 땀샘과 피지분비선이 있다. 다만 체온조절의 시스템이 사람과 달라서 개는 땀을 흘리는 것으로 체온조절을 하지 않게 설계된 것일 뿐이다. 개는 코 쿠션과 발가락 사이로 땀을 흘리는데 이는 체온조절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개의 적절한 체온 조절은 시원한 그늘에 들어가거나 차가운 바닥에 눕는 것으로 해결된다. 그리고 헐떡거림 또한 일부 체온조절을 도울 수 있는데 개의 몸 전체를 식히는 것이 아니라 뜨거워진 뇌의 온도를 3도 정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헐떡거림은 수분손실이 크지 않지만 소량의 전해질 성분이 손실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의 땀샘은 발바닥에만 있다?

2.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쁘다는 뜻이다?

개가 꼬리를 흔들면 무조건 반가움이나 기쁨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이렇게 해석되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개의 목소리나 표정 그리고 몸짓 등에 주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한 종류의 "흥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의 꼬리 흔들기는 무조건 호감을 표시하는 것은 아니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쁘다는 뜻이다?

Vorderkörpertiefstellung als Spielaufforderung bei einem jungen Haushund by Thomas Zimmermann [CC BY-SA 3.0 de]

3. 개의 한 살은 사람의 일곱 살이다?

개는 사람으로 치면 일 년에 일곱 살씩 나이를 먹는다고 오랫동안 알려져 왔는데 그렇지 않다. 개의 나이는 품종과 크기 체중에 따라 달리 계산 돼야 한다. 대체로 작은 개가 큰 개보다 느리게 나이 든다고 과학자들은 말 한다. 아래 그림을 보면 작은 강아지가 확실히 느리게 나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의 한 살은 사람의 일곱 살이다?

4. 내 개는 자신의 잘못을 알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개들은 적어도 집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 정도는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별한 기회가 오면 : 예를 들어 혼자 있을 때 적지 않은 수의 개가 쓰레기통을 파헤치고신발을 물어뜯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후에 나무라면 개가 알아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행범이 아닌 시점에서의 개는 자신이 왜 혼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다. 개가 겁을 내고 알아듣는 듯이 보이는 것은 단지 집사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복종하는 것일 뿐 반성할 줄 알아서가 절대 아니다

5. 개는 사람을 한 번 물면 버릇이 된다?

개는 사람을 한 번 물면 버릇이 된다?

많은 개들이 사람을 무는 버릇 때문에 파양 당하거나 심지어는 안락사를 당하는 일을 겪고 있다. 왜? 이것은 사람들이 개가 왜 무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단지 사람을 문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이유 없이 사람을 무는 개는 없으며 그런 일이 생겼을 때는 사람이 개의 경고를 무시 했거나 개의 환경이 나빠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습관적으로 사람을 무는 예외의 경우도 있다. 언제? 사람을 물도록 훈련 받았을 때!

6. 개는 색맹이다?

개는 색감은 사람과 달라 사람의 기준으로 봤을 때 변색되고 흐린 시각을 가지지만 흑백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니다. 개의 색감이 흐린 것은 사람과 달리 시신경이 사냥을 위해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이며 개의 후각이 특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7. 개에게는 시간 관념이 없다?

 개에게는 시간 관념이 없다?

동물들이야 말로 "지금 여기 - Carpe diem"에 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맞는 말이지만 다 맞지는 않다. 물론 개에게는 "나 내일 7시에 일어나야 해"등의 시간 관념은 없지만 지난 일을 필요한 만큼 충분히 기억하고 얼마나 기다려야 집사가 돌아올 것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으며 일출과 일몰 을 인식하는 정도의 시간 관념은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개들이 집에서 혼자 사고를 칠 때는 확실히 카르페 디엠!

8. 개는 강아지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다?

 개는 강아지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다?

많은 견주들이 어른 개는 어린 개를 알아보고 보호본능이 자동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것은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강아지가 아직 6~7 주가 되지 않았다면 가족 그룹에서 이 본능이 유효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삶의 무게를 스스로 져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 되어져 어떤 특혜도 없어진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더구나 가족 이 외의 개들은 아무리 어린 강아지라도 특별히 보호하는 등의 특혜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새끼를 가진 어미개가 다른 강아지에게 적대적이라고 하는데  어미 개 자신의 개별적인 트라우마 때문에 남의 새끼를 거두는 일은 종종 있지만 그것은 어미개가 그 강아지를 자신의 강아지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9. 개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반만 맞는 말이다. 다만 돼지고기를 날 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개 뿐만 아니라 사람, 고양이에게도 지켜져야 할 일이다. 돼지의 날고기에는 오제스키병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나 고양이 등 포유류에 감염이 되므로 주의하라는 것이다 -100도의 온도에서 일 분 이상 익히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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