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토 - 내 고양이가 구토를 해요

고양이가 가끔씩 구토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은 고양이 집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지나치게 자주 또는 계속 구토를 한다면?


계속 되는 구토는 여러 질병의 증상 중 하나이므로 만일 고양이가 계속 구토를 하면서 토사물이 수분 뿐이라면 의사에게 가는 것을 미뤄서는 안 된다. 구토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1. 장이나 위장에 이물질

이런 경우 토사물은 소화가 다 된 상태, 소화가 덜 된 상태 또는 수분 뿐인 상태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2. 장염, 장폐색

위에 말한 이물질이 나아가 장폐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그루밍 하며 흡입한 과도한 털이 헤어볼로 배출되지 않고 장에 머룰러 있을 때 장폐색이 생기기도 한다. 이 때는 고양이가 몹시 아파하고 토사물 상태는 위와 대동소이하다.

3. 유복한 구토

고양이도 급하게 먹으면 구토한다

요즘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고 종류도 다양해서 종종 고양이 몸에 맞지 않는 먹이를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때 구토를 하게 되는데 값싼 재료 (콩, 옥수수 그 외 값싼 곡식)로 만든 사료를 먹일 경우에 위산과다로 인해 일주일에 2, 3회 정도 구토를 하는 현상이다. 특별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자주 또는 오래 계속 되면 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나아가서 위궤양이 생기면 수술이 불가피 하므로 먹이의 빠른 개선으로 증상을 중단 시키는 것이 좋다.


이 때의 토사물은 음식물이 대부분 분해 된 상태가 되어 나오는데 이는 소화가 된 것이 아니라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이 음식물을 신속히 분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집사로서 지갑을 열어 더 좋은 사료를 먹이는 일보다 더 현명한 해결책은 없을 것이다. (직접 요리해서 먹이는 일도 별로 어렵지 않다! - 하지만 기껏 요리 해드려도 안 드시는 게 함정)

4. 과식

"흡입"또한 정기적인 구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의 구토는 식사 2,30분 후에 유발 된다. 토사물의 형태는 음식물이 거의 소화되지 않은 채로 나온다. 가끔 식탐 많은 고양이들은 이것을 다시 먹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주의 하시길! 해결책은 식탁을 약간 높여 주면 한꺼번에 삼킬 수 있는 양이 적어져 천천히 먹는데 도움이 되고 적은 양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5. 식품불내증(不耐症) 또는 알레르기

꽤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특정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견디지 못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구토의 원인이 이런 경우라고 짐작이 된다면 완전히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여보도록 하지만 고양이 상태가 좋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만일 고양이가 늘어져 있거나 약해져 있다면 병원에 가봐야 할 일이다. 또한 알레르기가 구토를 유발할 수 있긴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음식에서 온다고 할 수 만은 없다 - 오리, 거위털, 청소용액 등 모든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가 피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6. 독성물질 중독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생활용품

여기서 말하는 것은 쥐약 묻힌 사료 등의 경우가 아니라 헤어스프레이, 청소용액 또는 식물(특히 고무나무 종류) 등이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 전체가 고양이에게 안전한지 점검해 볼 일이다. 또한 고양이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초콜릿, 카페인이 든 음료 그리고 향신채 , 양념류 등에 접근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 해야만 한다.

7. 신장 문제

누구보다도 나이가 많은 고양이가 구토를 한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구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실금(失禁)도 있게 된다. 고양이가 자주 가래나 물, 거품 같은 구토를 한다면 혈액수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신장 질병이 쉽게 고칠 수 있는 편에 속하므로 그리 절망적이지는 않다.

8. 바이러스 감염

보통의 바이러스성 감염으로도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은 범백혈구 감소증이다. 이럴 때는 고양이가 점점 더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비틀거리고 때로는 먹이를 몇 분씩이나 그냥 바라보기만 할 뿐 조금도 먹지를 않는다. 이런 의심이 약간이라도 든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9. 헤어볼

고양이 헤어볼

이런 유형의 구토는 털갈이 시기에 특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로 고양이가 그루밍을 통해 삼킨 털뭉치를 배설하지 못했을 때 토해내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는 고양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므로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털을 잘 관리해 몸에 샇이는 헤어볼의 크기를 가능한 한 줄여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위, 장폐색에서도 언급했지만 헤어볼이 배출되지 못하면 장폐색을 부를 수 있다. 헤어볼에 관련한 영양제와 그에 맞는 식단 조절도 도움이 된다. 위의 그림처럼 건조하게 토해내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약간의 위액과 함께 배출하거나 적지 않은 경우 음식물과 함께 배출하기도 한다.

10. 기생충

기생충으로 인한 구토는 하얀 거품과 같은 액체와 함께 기생충을 직접 토해내기도 한다. (물론 기생충이 원인이지만 벌레 없는 구토를 하기도 한다.)때로는 거품 대신 음식물과 함께 토하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 때는 의사에게 가서 정확한 치료를 해야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11. 이 외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장에 종양이 생겼을 때도 구토가 유발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지속적인 대응책*

그루밍을 많이 해 자주 토하는 고양이

어떤 경우이든 구토는  많은 수분이 손실을 유발하므로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하고 처방식도 권장할 만하다. 만성적인 질환이 아니라면 구토 증상이 지나간후에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적게 먹이는 것이 스트레스 받았을 위장을 달래는데 도움이 된다 - 사람이 체했을 때 흰죽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24시간 수분만 보층하고 굶긴 후 처방식으로 시작해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권장하는 의사도 있다)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은 캣그라스(귀리 싹)이다. 그리고 헤어볼페이스트도 구토를 억제하고 입맛을 살리며 변비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