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 난민 범죄?

야아, 돌겠다

제주도에서  30대 미모의 여성이 실종 된지 엿새째다, 다 제쳐 놓고 걱정 된다, 물론 덜덜 떨리도록 걱정 되는데 지금 뉴스 프로그램에 이 이슈에 관한 제목을 "실족사 VS 난민 범죄"라고 띄운다 - 채널A가 그런다. 재수 없고 실망스러워서 방송사 밝힌다


미치지 않았나? 무슨 근거로 대뜸 거기다 "난민"을 끌어넣는 것이니?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란 것도 몰라?  강력 범죄라 의심되면, 하필 그 곳에 난민이 몇 명 상륙 했다고 대뜸 그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이야? 이 심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내가 외국에 살고 있는데 옆집 여성이 사라졌어, 그런데 방송에서 대뜸 내가 외국인이란 이유로 "옆집 외국 사람의 소행?" 이렇게 자막을 띄우면 기분이 어떻겠어?


재수 없고 기분 나빠서 요리조리 좋은 말 찾아 쓰는 수고도 하기 싫어! 야아, 아무리 불신의 세상이라지만 무슨 근거로 "난민 범죄"라는 타이틀을 거기다 띄우는 거야? 개 돼지들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말은 찾아낼 수가 없어. 사람이 사람에게 어찌 그럴 수가 있어, 눈꼽 만치의 근거라도 있다면 그나마 이해가 갈까.


개 돼지다, 이 나라에 살고 있어서 이 나라 국민이라서 나도 개 돼지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제주도 실종 여성[제주에 계신 분들, 제발 관심 있게 봐 주세요]


이런 쪽글, 전혀 쓸 예정이 아니었는데 아점 먹으며 티비 보다가 꼭지가 확 돌아서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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