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사냥만 혼자 할 뿐 가족과 동료가 필요한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나 고양이가 사냥을 혼자서 하는 습성 때문에 혼자 두어도 된다는 오해를 받아 왔는데 실제로 고양이의 세계를 살펴보면 공동체적 의식이 강해서 아기들을 공동으로 양육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서로간의 애정은 일반의 인식을 초월한다
눈만 뜨면 치고 박고 밥 먹듯이 싸움을 하는 고양이 형제지만
수고양이도 평소에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생활 하지만 이들에게도 만남의 광장 같은 공동구역이 있어 이 곳에는 어떤 고양이라도 예외의 경우 없이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된다. 이런 면은 이들이 절대적으로 비사회적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싸우다 지쳐 바닥에 앉기만 하면 금새 이런 눈꼴 신 장면을 연출 하시는데... 세상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이것,
늘 같은 곳을 바라보고
눈빛만 봐도 저절로 모든 것이 통해
싸움도 자동 플레이
화해도 전자동 모드, 그리고 눈 뜨면 또 다시 으르렁거리겠지만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같은 것을 원하는 우리 둘,
시끄러운 이 세상, 절간 같은 이 집에 혼자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쓸쓸해, 너무 쓸쓸해... 혼자 있는 고양이가 사람과의 관계에 더욱 집착하는 것도 이런 사회적 관계에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고 이것이 해결되지 못하면 스트레스 상황으로 이어져 이상 행동의 가장 큰 원인이 외로움에서 온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놀이감을 가로채고
한 끼도 빠짐 없이 내 밥을 뺏아 먹는 네가 미울 때도 많지만
네가 있어 외롭지 않아. 우리는 둘이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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