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고양이의 서열을 알아야 하는 이유

평화로운 고양이들 사이에도 서열이 있을까?

애묘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주변에서 다묘 가정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 가정은 대부분 모든 고양이들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모든 것이 마련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 또는 부분적 인식 -고양이들의 사이에 알력과 불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일은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도 서열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먹이를 선점 하는 쪽이 우위에 있다고 여겨져 왔지만 먹을 것 걱정이 없는 집고양이들의 경우에는 서열을 다른 모습에서 알아 볼 수 있는데 야생에서처럼 공간이 넉넉치 않은 집안에서는 주로 가장 좋은 전망대를 차지하거나 재미있는 장난감을 선점하는 고양이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세한 바디랭귀지와 따돌림

개의 경우에는 서열이 낮은 개가 배를 내보임으로써 복종을 의미하므로 사람들도 이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고양이들은 강렬한 응시나 미세한 제스처로 상대를 제압하고 따돌림을 자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열정리 과정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들 사이의 평화를 위해 집사는 이것을 잘 관찰해 그들의 규칙을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예를 들어 제일 좋은 밥자리를 말 없이 대장 고양이에게 내주는 등 그들의 규칙을 존중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집사가 고양이의 서열을 알아야 하는 이유 1

집사가 고양이의 서열을 알아야 하는 이유

고양이들의 서열은 고양이들만의 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집사가 이 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잠자리나 밥자리 등으로 갈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때로는 대장 고양이가 약한 고양이에게 심한 심리적 압박을 가해 문제가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인데 어느 고양이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밥을 먹지 못하게 하고 어느 고양이가 끊임없이 어딘가로 숨어들려는 모습을 보이는지 등을 집사는 면밀히 관찰해 고양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적절한 개입을 행사해 사고를 방지 해야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이 오래 가고 점점 강도가 심해진다면 따돌림 당하는 고양이에게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이상행동을 하는 등의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대장 고양이는 점점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서열 정리법

위에서 언급한 따돌림 등은 특히 새로운 고양이가 입양 되었을 때 흔히 생기는 일이지만 고양이의 서열 구조는 매우 유동적이고 까다로워서 수 년간 형제자매로 평화롭게 지내온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데 대개는 고양이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면 서열정리 싸움이 쉽게 일어난다.


1. 질병이나 나이 : 서열이 낮아지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부분으로 한 고양이가 약해졌다고 느끼면 다른 고양이들은 그것을 기화로 그 고양이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본능이 있다.

 

2. 사고나 갑작스러운 공포상황 :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공포를 느낀 고양이는 옆에 다른 고양이가 있을 경우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여 그에게 돌발적으로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부정적인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3. 달라진 냄새 : 예를 들어 사정이 있어 고양이 호텔에 다녀오거나 병원에 다녀오면 아무래도 다른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고양이들은 가족의 원래 냄새를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은 고양이는 자동적으로 최하위로 밀어내고 따돌리기 시작한다. 또한 이런 것을 기화로 그 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서열을 정리하려는 시도가 있기도 하는데 표현하지 못했던 갈등이 사소한 이유로 폭발하는 것이다.

 

4. 집사 신변의 변화 : 예를 들어 집사의 이직이나 실연,  새로운 연인 또는 결혼, 출산 등이 고양이들에게 큰 스트레스 상황일 수 있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본능으로 갈등이 증폭되어 서열정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집사 또한 경황이 없으므로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사가 고양이의 서열을 알아야 하는 이유 2

집사가 할 수 있는 일

대개의 경우 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서열이 엎치락뒤치락 유동적이라 해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집사가 미처 살피지 못하던 사이에 일이 이미 심각하게 발전했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집사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일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충분한 스크래처, 캣타워, 화장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숨숨집 등이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은 많이 쓰다듬어 주고 많이 놀아주는 등의 집사의 충분한 관심과 애정표현이다. 왜냐하면 고양이들은 스트레스나 불편함 또는 부족한 것이 없는 한 이유 없는 공격이나 따돌림 없이 대부분 평화롭게 공존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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