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바구니 된 형 고양이와 이를 본 동생 고양이

침대에 기대 멍하니 티비 보느니 손이라도 바쁘게~ 라는 모토 하에 바구니를 짜고 있자니 

바구니를 뛰집어 쓰고 엎드려 있는 고양이

아기 때부터 집사가 여유를 즐기는 꼴은 절대로 두 눈 뜨고 못보는 철수, 이 팔에 매달렸다가 저 팔에 매달렸다 낑낑 깽깽 - 우이씨! 짜증스러워 부비적뒹굴거리고 있는 녀석의 머리에다 바구니를 덥썩 씌웠더니 어라? 즐기고 계심. 뭐야, 벗어 던지며 미친듯 날뛸 줄 알았두만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람~ 오히려 집사가 당황

바구니를 쓴 형 고양이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동생고양이

다른 방에 있다가 슬그머니 나타나 이 상황을 목격한 경철군 "바구니 머리에 고양이 몸통이라, 음...?" 하는 눈빛이 되었다가

이불을 긁어보는 고양이

그래도 뭔가 낯선 모습에 차마 바구니를 훌렁 제껴보기는 심히 겁이 났던지 애꿎은 이불을 바각바각!


이 사진과 아래 사진 사이에 철수군이 휘릭! 공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전광석화와 같이 지나가 잡지 못했다. 그때 인간도 비로소 깜딱 놀라 "으잉, 다 보고 있었던 거?" 하게 됐다 - 나중에 직접 바구니를 덮어 써보니 아닌 게 아니라 모두 보였다, 그것도 사이사이 바구니 조직을 통해 제법 몽환적인 분위기로 -

선제공격을 당하자 표정이 돌변한 동생 고양이

예상치도 못했던 공격에 움찔 놀라 주춤! 했던 경철군, 선제공격을 당하자 이제서야 사태파악이 됐는지 표정이 돌변,

하얀 솜방망이로 공격을 준비하는 하얀 고양이

"에~~~~잇!" 팔을 들고 몇 번을 조준하다가

바구니를 뒤집어쓴 형을 공격하는 동생 고양이

드디어 잔뜩 겁이 실린 소극적인 한 방을 날려봄에

성질 한 번 벼락같이 더러운 형아가 바구니를 훌렁 벗어던지고 노려보니 그제서야 이 고양이도 형아가 다 보고 있었다는 걸 느낀 것이다

성질 한 번 벼락같이 더러운 형아가 바구니를 훌렁 벗어던지고 노려보니 바구니를 쓰고 있는 형과 그것을 벗어던진 형의 카리스마는 천지차이라,

형 고양이의 눈길에 겁을 먹은 동생 고양이

"아, 아니... 난 그저 지나가던 길에 그 머리에 쓴 게 뭔가 하고..." 변명하듯 외면 하다가

저보다 한 줌이나 더 작은 형아가 그리도 무서웠던가 도망치듯 자리를 뜨고 마는 동생 고양이

"내가 저 짝에 볼 일이 좀 있어서..."라며 저보다 한 줌이나 더 작은 형아가 그리도 무서웠던가 도망치듯 자리를 뜨고 만다.

웃고 있는 집사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고양이

"집사, 니도 내가 하나도 안 보이는 줄 알았재?" 킬킬대는 집사도 한 번 노려보고

의외의 아늑함에 잔뜩 홀릭 됐던 방해 받은 고양이, 바구니를 깍깍 씹어댄다.

"에잉 짱 나!" 의외의 아늑함에 잔뜩 홀릭 됐던 방해 받은 고양이, 바구니를 깍깍 씹어댄다. 뭐야 이건 본말이 전도 된 거 아녀? 애초에 방해자는 너님이었다고요~

그런데 이 고양이 이런 건 어디서 배웠을까, 제 손으로 야무지게 다시 바구니 뒤집어 쓰고 한참이나 뒹굴거리며 몽환의 휴식을 즐겼다.

집사야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이 고양이 이런 건 어디서 배웠을까, 제 손으로 야무지게 다시 바구니 뒤집어 쓰고 한참이나 뒹굴거리며 몽환의 휴식을 즐겼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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