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비누바구니 | 2020. 3. 27. 06:31
옛어른들은 아기들이 아프면 "자람 하느라고 그런다, 너무 걱정 마라"라고 하셨는데 우리 경철이도 자람을 하느라 귓병이 재발 되는 증세를 보이는 건가, 그렇기를 바라면서 어제 글에 경철 고양이에게 귓병이 재발 할 조짐을 보이면서 동시에 요렇게나 귀여운 모습으로 과자는 줏어 먹으면서도 끝내 해먹의 관문은 통과하지 못했다는 말을 전했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오늘 아침, 청소를 마치고 씻은 후 무심히 로션을 바르면서 방에 들어오니 머리 위에서 "이야이~"하며 부르는 소리가 들려 문득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에 "어멋!" 하며 돌아보니 크하핫! 여기가 어딘지 보이시오들? 드디어 이 겁쟁이, 소심쟁이, 수줍쟁이 하얀 고양이가 해먹 안에 들어가 앉은 것이다. 저도 집사가 기뻐할 짓을 했다고 생각 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