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9. 12. 20. 06:31
강원도 작은 언니네 고양이 형제에게 줄 바구니를 짜서 겸사겸사 갔을 때였다. 이 두 형제는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나중에는 바구니 하나에 두 녀석이 낑겨서 서로 보듬고 지낼 정도인데 왜 우리 시키들은... 각설하고,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이 고양이 형제에 관한 것이 아니고 상큼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바깥 고양이 가족 이야기다.- 길고양이라 하기에는 하 심신산골이라 - 그런 곳에도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언니 말에 의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큼이가 새끼들 때문에 은신처로 밥 물어나르기 바빴다는데 손님이 오는 줄 알았는지 요 며칠 새 아이들을 데리고 밥 먹으러 오신다 한다. 세숫대야 만한 그릇에 저렇게 부어주니 온 식구가 둘러앉아 그릇에 발 담그는 넘까지~ 와중에도 상큼이는 어미라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