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1. 11. 25. 09:05
우리 집에 대장 고양이는 명실공히 호랑이 고양이 철수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 형제를 11년 동안 알고 계시는 분들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방금 밥 먹고 물러나 앉아 그루밍도 끝나고 한참이나 멍하니 사유에 빠져 있는 듯하다. 이 허연 것만 보이는 장면은 실수가 아이고 바로 이 허연 것의 "침범"이다. 하얀 고양이의 지킬&하이드의 장면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는 난데없이 철수가 열심히 먹고 있는 밥그릇에 얼굴을 스윽~ 그냥 들이민다. 식탐이 별로 없는 철수가 오랜만에 건사료를 맛있게 먹고 있는 그마저도 뺏아 먹으니 집사 속이 휘딱~ 그걸 눈치라도 챘는지 슬그머니 집사 눈치를 보기도 한다.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성분과 상관없이 느들 입에 맞는 거 맘껏 먹어라"로 마음을 바꿔먹은 집사가 처음으로 저질의 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