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9. 10. 21. 06:30
아래 그림이 요즘 철수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웃는 법도 없고 (고양이에게도 기분 좋은 표정이 있다) 집사를 종일 따라다니며 징징거리던 습관조차 언젠가부터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자거나 눈을 뜨고 있어도 이러고 누워만 있다 이 하얀 고양이 때문이다. 이 녀석의 귓병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그 전에도 집사가 엉뚱한 짓 하느라 좋았던 건 아니지만) 말도 아니게 어수선하고 무거워졌기 때문인데 - 이 장면은 집사가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 경철 고양느님 코 밑에 밥그릇을 받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고양이는 저대로 치료 스트레스에 집사가 꿈쩍만 하면 도망가고 특히 밥을 먹다가는 반도 못먹고 누가 때리기라도 한듯 말처럼 두 발 모아 뛰기를 해 침대 밑으로 숨어버리니 (밥을 먹고나면 ..
카테고리 : 고양이 비누바구니 | 2017. 9. 18. 09:00
고양이 우울증의 증상과 치료 아래는 한 수의사의 우울증 고양이를 치료한 경험담이다. 11일 전에 힘든 수술을 견디고 퇴원한 펠리가 집으로 돌아가서부터 히터 위에 늘어져 거의 꼼짝도 않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그 반려인이 전해 왔다. 늘 생기있고 붙임성이 좋으며 호기심에 넘치던 펠리가 마치 자신의 그림자나 된 듯한 모습으로 내 진찰대 위에 앉아 있었다... 반려인의 설명은, 펠리가 먹기는 하나 겨우겨우 달래서 손으로 떠먹여야만하고 그루밍도 전혀 하지 않으며 하루종일 잠을 자거나 설사 깨어있다 해도 눈을 뜨고 멍하니, 마치 그곳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며 원래의 생기발랄함이나 호기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는 것이었다. 진찰을 해 봐도 수술 후유중이나 아직 조금은 남아 있을 수 있는 통증 등, 신체적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