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7. 28. 06:31
집사들은 흔히 고양이가 몸을 도르르 말다시피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냥모나이트"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말은 '암모나이트'에서 파생 된 일종의 은어로 고양이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 모습이 암모나이트를 연상시킨다고 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다시 보니 노루 궁뎅이 버섯 같기도 하다 ㅎㅎ 이 말을 왜 하는가 하면 소위 고양이 또는 반려동물에 관해 전문성을 띈 글을 쓴다고 알려진 매거진식 사이트에서 "고양이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발을 들고 누워 자는 자세"라고 설명 해놓은 것을 우연히 보고 이건 아니지 싶은데? 했던 것이다. ************* 오늘은 아침 먹고 약 먹을 시간이었는데 경철이 먼저 먹이고 철수 차례가 됐는데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다. 그런데 으레히 숨어있는 해먹..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3. 11. 08:55
2013년 꽃 피는 봄이었다. 이미 한 차례 리포팅 했듯이 철수 고양이, 지난 겨울부터 순덕이 밥 주러 나갔다 오면 이 꼴을 하고 쓰레기통 뒤지고 있기를 여러 차례, 그나마 겨울에는 뚜껑 삼아 덮어놓은 저 책을 치울 힘이나 요령이 없었던지 이 상태에서 더 나아갈 것 같지 않더니 저거 봐라, 저거~ 아예 머리가 없어져 버렸다 - 고양이들은 참으로 뻔뻔스러운 것이 "야 이누무 시키 머 햇!?" 따위는 들은 척도 않고 "어어! 이게 아닌데~?" 머리 없는 고양이 코스프레까지 해가며 들여다 봐도 저 깊은 곳에 꺼내고픈 뭔가에 닿지가 않는 모양인지 다시 머리를 꺼내 붙이고 뚜껑대신 덮어뒀던 책을 기어이 완전히 떨궈낸 다음 그 속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앉았다가 급기야 쓰레기통을 뒤집어 쓰고 꺼내기 좋게 엎어버리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