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9. 10. 20. 06:30
그저께 병원에 갔을 때 나름 매일 소독한다고 했는데도 "소독을 하나도 안 해 줬다"고 선생님께 혼 났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그 날 선생님이 하시는 걸 꼼꼼히 보면서 따라하리라 마음 먹고 눈에 하나하나 사진 찍듯이 새겼는데 소독한 두 개의 그릇에 역시 소독한 칫솔 하나와 마른 솜, 또 다른 그릇에는 소독약을 적당히 묻힌 솜을 여러 장 준비한다 집사가 이것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그렇잖아도 침대 밑에 둥지를 틀고 있는 판에 더더욱 긴장해 깊이 들어가 버린다 계속 나오는 피와 고름이 저절로 나아 멈출 때까지 상처를 열어놓아야 하기 때문에 몹시 아파보이는 데다 매일 흐르는 피고름으로 매일 닦아 주어야만 한다. 그저께 선생님 제법 깨끗하게 빗질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귀아래 털에는 피떡이 져있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