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갑자기 생각나 만들어본 초간단 (고열량!) 간식, 머시멜로우 그래놀라 강정을 자랑할 참이다^^ - 방법이 무척이나 간단하고 빨라 방학 중이라 지루한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재미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처치곤란, 싫증 나 남아도는 간식들을 처리하는 알뜰한 방법이 되기도 할 것 같아서 더더욱! (요리에 유능한 분들이 이미 소개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집에는 사람 입이 하나 밖에 없어서 무엇이든 최소 단위를 사더라도 처치곤란으로 남아도는 먹을거리들이 생기곤 한다.
이번에는 '오!그래놀라'가 남아도는데 우유 사러나가기도 귀찮고 그냥 두자니 눅진해졌다가 벌레 생겼다가 버릴 것이 뻔하고, 어쩌지?, 그러다 문득,
맞다, 내게는 며칠 전 언니가 코스트코에서 사다 준 머시멜로우가 이따시 만큼 있었지?!
머시멜로우 그래놀라 강정 - 순간적으로 장난스럽게 떠오른 생각인데 나는 저지레해서 망쳐버리는 걸 별로 두려워 하지 않아 즉시 행동으로 옮긴다.
[머시멜로우 그래놀라 강정 만들기]
준비물 : 머시멜로우 100g, 그래놀라 120g, 버터 35g
내가 임의로 정한 비율이므로 머시멜로우나 그래놀라 중 어느 한 쪽의 비율을 더 높이고 낮추는 것은 개인의 취향대로 하면 되지 싶으다.
만드는 법
사진에는 없지만 먼저 버터를 약불에 녹이기 시작한다 - 버터가 없으면 머시멜로우 녹일 때 그릇에 온통 눌어붙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량을 넣어야 한다 - 버터가 다 녹았으면 머시멜로우를 넣어 잘 저어주면서 녹인다. 취향에 따라 완전히 다 녹여도 되고 약간의 덩어리가 남게 녹여도 된다. (하얀색 머시멜로우가 더 깨끗한 모습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
머시멜로우가 적당하게 녹았으면 준비해 둔 그래놀라를 투하, 잘 저어준다.
골고루 섞인 머시멜로우_그래놀라를 종이호일에 한 입 크기로 떼 놓는다.
이것을 냉장실이나 냉동실 등 차가운 곳에 두어 완전히 식힌다.
완성! 조심스레 한 입 먹어 본다 - @@ 별빛이 내린다아~~~ 안 먹어 봤으면 말을 마시라! 머시멜로우의 쫀득함과 버터와 그래놀라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고소함, 그리고 그래놀라의 살아있는 바삭함이란 상상 이상의 조합이다. (혹 눅진해진 그래놀라를 이용 한다면 전자렌지에 미리 10 ~ 20초 정도 돌려 식혀두면 다시 바삭해진다.) 그리고는 자꾸만 손이 간다.
M&Ms를 올려놓은 이유는 소개한 것을 기초로 여러 변형이 가능 하겠다는 일종의 암시인데, 단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M&Ms를 그래놀라 섞을 때 그대로 같이 섞어도 좋고 살짝 빻아서 섞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시리얼 뿐만 아니라 오레오 등 다른 비스킷이나 쿠키, 견과류, 팝콘, 튀밥(쌀 등의 곡식을 뻥튀기한 것) 등이 남아 돌 때도 알맞게 빻아 이런 방식으로 재조리 해 먹어치울 수도 있을 것이고 취향에 따라 무궁무진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
아무튼 새로운 간식거리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완성,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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