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 먹어 봤어? -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오늘 아침 갑자기 생각나 만들어본 초간단 (고열량!) 간식, 머시멜로우 그래놀라 강정을 자랑할 참이다^^ - 방법이 무척이나 간단하고 빨라 방학 중이라 지루한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재미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처치곤란, 싫증 나 남아도는 간식들을 처리하는 알뜰한 방법이 되기도 할 것 같아서 더더욱! (요리에 유능한 분들이 이미 소개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집에는 사람 입이 하나 밖에 없어서 무엇이든 최소 단위를 사더라도 처치곤란으로 남아도는 먹을거리들이 생기곤 한다.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 그래놀라 120g

이번에는 '오!그래놀라'가 남아도는데 우유 사러나가기도 귀찮고 그냥 두자니 눅진해졌다가 벌레 생겼다가 버릴 것이 뻔하고, 어쩌지?, 그러다 문득,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 머시멜로우 100g

맞다, 내게는 며칠 전 언니가 코스트코에서 사다 준 머시멜로우가 이따시 만큼 있었지?! 

머시멜로우 그래놀라 강정 - 순간적으로 장난스럽게 떠오른 생각인데 나는 저지레해서 망쳐버리는 걸 별로 두려워 하지 않아 즉시 행동으로 옮긴다. 

[머시멜로우 그래놀라 강정 만들기]

준비물 : 머시멜로우 100g, 그래놀라 120g, 버터 35g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준비물

내가 임의로 정한 비율이므로 머시멜로우나 그래놀라 중 어느 한 쪽의 비율을 더 높이고 낮추는 것은 개인의 취향대로 하면 되지 싶으다. 

 

만드는 법

머시멜로우 녹이기

사진에는 없지만 먼저 버터를 약불에 녹이기 시작한다 - 버터가 없으면 머시멜로우 녹일 때 그릇에 온통 눌어붙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량을 넣어야 한다 - 버터가 다 녹았으면 머시멜로우를 넣어 잘 저어주면서 녹인다. 취향에 따라 완전히 다 녹여도 되고 약간의 덩어리가 남게 녹여도 된다. (하얀색 머시멜로우가 더 깨끗한 모습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 녹여서 섞기

머시멜로우가 적당하게 녹았으면 준비해 둔 그래놀라를 투하, 잘 저어준다.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 한 입 크기로

골고루 섞인 머시멜로우_그래놀라를 종이호일에 한 입 크기로 떼 놓는다.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 굳히기

이것을 냉장실이나 냉동실 등 차가운 곳에 두어 완전히 식힌다.

머시멜로우의 쫄깃함과 버터와 그래놀라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그 고소함

완성! 조심스레 한 입 먹어 본다 - @@ 별빛이 내린다아~~~ 안 먹어 봤으면 말을 마시라! 머시멜로우의 쫀득함과 버터와 그래놀라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고소함, 그리고 그래놀라의 살아있는 바삭함이란 상상 이상의 조합이다. (혹 눅진해진 그래놀라를 이용 한다면 전자렌지에 미리 10 ~ 20초 정도 돌려 식혀두면 다시 바삭해진다.)  그리고는 자꾸만 손이 간다. 

얼마든지 변형 가능한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M&Ms를 올려놓은 이유는 소개한 것을 기초로 여러 변형이 가능 하겠다는 일종의 암시인데, 단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M&Ms를 그래놀라 섞을 때 그대로 같이 섞어도 좋고 살짝 빻아서 섞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시리얼 뿐만 아니라 오레오 등 다른 비스킷이나 쿠키, 견과류, 팝콘, 튀밥(쌀 등의 곡식을 뻥튀기한 것) 등이 남아 돌 때도 알맞게 빻아 이런 방식으로 재조리 해 먹어치울 수도 있을 것이고 취향에 따라 무궁무진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

 

아무튼 새로운 간식거리 "머시멜로우_그래놀라 강정" 완성,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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