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모두 잠이 많을까?

고양이는 잠을 많이 잔다. 어찌나 잠이 많은지 사냥놀이를 하다가도 아이가 조용해서 살펴보면 끄덕끄덕 졸고 있을 때도 있고 언제 어디서나 희한하고 불편하고 우스꽝스런 자세로 예사로 잠이 들어 온 세상 집사들을 웃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 게으르게 생기지도 않은 고양이들이 이토록 잠을 많이 자는 이유와 잠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리 게으르게 생기지도 않은 고양이들이 이토록 잠을 많이 자는 이유와 특징은 무엇일까?

1. 고양이의 많은 잠은 유전이다

고양이가 많이 자는 가장 큰 이유는 포식동물이라는 데에 있다. 즉, 고양이들은 태고적부터 끊임없이 사냥을 해서 먹이를 구해야 했으므로 사냥감을 찾아다니고 그것을 쫓고 몰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 되므로 소동물을 잡아 먹고 나면 다음 사냥을 위해 에너지를 축적해야한 했던 것에서 기인한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하루에 16 ~ 20시간까지 잠을 자는데 노령화 되면서 점점 더 잠이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양이의 많은 잠은 유전이다

2. 고양이의 잠은 모두 '잠'이 아니다

사람 눈에는 분명히 자는 것처럼 보이는데 집사가 살짝만 꼼지락거리거나 책갈피를 넘기는 정도의 소음만 나도 눈을 번쩍 뜨는 경우가 많아 잠을 깨웠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 중 고양이가 진짜로 잠을 자는 것은 전체 잠의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나머지 3/4의 시간은 사람으로 말 하면 "졸고"있는 것이다. 이 또한 고양이가 포식동물이라는 것에 이유가 있는데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이 사냥감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수가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휴식을 취하던 중이라 해도 위험이 감지 되면 순간적으로 그에 대비할 태세가 언제든 되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졸 때도 정자세로 앉아 있을 수 있고 소리가 나면 그 쪽으로 귀를 돌리기도 하는 것인데 집사생활을 하다보면 언제 고양이가 진짜로 자는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고양이의 잠은 모두 '잠'이 아니다

3. 하지만 고양이도 깊이 자고 꿈을 꾼다

잠에 깊이 빠진 고양이는 대부분 반달자세로 몸을 웅크리고 잔다. 그 상태에서 수염을 파르르 떨기도 하고 꼬리나 손발이 씰룩거리기도 때로는 입맛을 쩝쩝 다시기도 하고 "냐아~" 등의 약한 소리롤 잠꼬대를 하기도 한다. 이 때 고양이는 꿈을 꾸는 것이다. 이런 상태의 수면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의 재생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고양이들은 총 수면시간의 1/4 정도를 이런 깊은 잠에 쓰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 비율이 1/3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럴 때는 고양이를 절대로 일부러 깨우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고양이도 깊이 자고 꿈도 꾼다

4. 잠 잘 때 코 고는 고양이 괜찮아?

고양이가 코를 고는 것은 입속의 부드러운 부분의 피부가 기도를 막았을 때 생기는 현상인데 고양이가 긴장을 완전히 풀었을 때 더 자주 일어난다. 사람도 코를 골면서 고양이가 코를 골면 어찌 그리 뻔뻔스럽게 느껴지는지 웃지 않을 수가 없다. 고양이 코골이는 주로 코가 뭉툭한 페르시안, 엑조틱 숏헤어 그리고 히말라얀 등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종에 불문하고 고양이가 깨어 있을 때도 코 고는 소리를 낸다면 질병을 암시할 수 있으므로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다

잠 잘 때 코 고는 고양이 괜찮아?

5. 고양이의 잠버릇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평균보다 많이 자든 적게 자든 개체에 따라 적게 또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잠버릇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잠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질병으로 인해 기운이 없거나 통증이 있다는 뜻이면 많이 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불면증세를 보인다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