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도 좋은 코코넛 오일과 맥주효모

문제는 철수 고양이다.

2016년 겨울을 지나면서 철수 고양이의 배에 털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이 때는 의식도 못했다) 2017년 봄, 털갈이 시기에 완전히 민 배가 되어  집사를 기절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피부 상태나 탈모의 모양을 살펴보니 피부병도 아니고 기생충의 침범도 아닌 걸로 보여 스트레스나 당시 바꿨던 모래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병원에는 오줌소태 때문에 갔다가 식겁한 이 후로는 죽을 병 아니면 절대! 안 가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다, 오줌소태 때 집사인 나도 같이 갔던 언니도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없던 병이 오히려 생겨 죽겠다, 할 만큼 아이가 죽을 듯이 날뛰었기 때문) 

2016년 겨울을 지나면서 철수 고양이의 배에 털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면서 2017년 봄, 털갈이 시기에 완전히 민 배가 되어  집사를 기절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피부 상태나 탈모의 모양을 살펴보니 피부병도 아니고 기생충의 침범도 아닌 걸로 보여 스트레스나 당시 바꿨던 모래 때문인 것으로 판단

더 놀아주고 모래를 원래 쓰던 걸로 다시 바꿨더니 탈모의 범위는 더 이상 넓어지지 않았고 다시 털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만 일 년이 다 된 지금까지 완전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에는 아직도 요원해 보이는 상태인데다 다시 털갈이 계절이 시작 되었고 무엇보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털이 모자라니 아이의 배가 늘 차갑다는 것이다. 이 상태가 오래가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 위기감에  며칠 전 이에 대해서 새삼스레 공부도 하며 이런저런 궁리를 했다.


오메가 3, 6이 많이 함유 된 오일이라... 연어오일과 올리브오일은 거부 당한지 오래라 고려 대상에서 제외 됐고 육식 동물인 고양이에게는 아무래도 동물성 기름이 낫다는 조언과 함께 추천된 것이 크릴새우오일이었지만 연어오일도 거부했는데 안 먹으면? 비린내를 유난히 못 견디는 내가 대신 먹을 수도 없고 다른 활용방법도 없다

연어오일과 올리브오일은 거부 당한지는 오래라 고려 대상에서 제외 됐고 육식 동물인 고양이에게는 아무래도 동물성 기름이 낫다는 조언과 함께 추천된 것이 크릴새우 오일이었지만 연어오일도 거부

궁리 끝에 찾아낸 것이 코코넛오일

사실 고양이에게는 식물성오일이 최선이라 할 수는 없지만 고양이들이 먹기를 거부하더라도 털이나 피부에 바를 수 있고 귀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집사도 좋아하는 오일이라 정 거부하면 대신 먹을 수도 있으므로 비싼 것 사서 버려야만 하는 낭패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인데 다행히 잘 먹어준다. 사료에 섞어도 손에 묻혀 핥아 먹게 해도 거부감이 없다 - 여기서 언급되는 코코넛오일은 엑스트라버진, 냉압착 방식으로 채유한 것이다

고양이를 위한 코코넛 오일의 효능

1. 항균 작용 - 항염, 항박테리아, 항곰팡이 (항생제와 같은 작용으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2. 항산화 작용 - 면역력 증가

3. 해독작용

4. 해충 퇴치 - 코코넛 오일 특유의 냄새가 벼룩 진드기들의 접근을 막는다

5. 입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고 피부에 생기는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시킨다 - 발모 촉진, 모질 개선

6. 기타 : 소화력증진, 관절염 완화, 인지력 향상 (치매 예방), 헤어볼 배출

오일을 먹이자고 마음 먹은 계기가 철수의 탈모였으므로 맥주효모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맥주효모는 고양이 사료에도 심심찮게 첨가 돼 있는 성분

고양이에게 보일 수 있는 코코넛오일의 부작용

1. 설사

2. 과체중

3. 췌장이 약한 동물에게는 복용을 금하고 불내증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고양이 코코넛오일 섭취량

1. 일반적인 몸무게를 가진 고양이라면 1/8 티스푼으로 시작해 한 달 정도 후에는 1/4티스푼까지 늘려 줄 수 있다

2. 일주일에 서너번 콩알 만한 크기의 양을 먹일 수 있다

3. 나는 티스푼 끝에 살짝 긁어 캔에 섞어준다 - 하루에 콩알 반 정도의 양을 매일 먹이도록 조절 한다

4. 매일 한 티스푼을 권장하는 글도 있다 - 그러나 비만이나 설사가 염려 된다

고양이에게도 좋은 코코넛 오일과 맥주효모

오일을 먹이자고 마음 먹은 계기가 철수의 탈모였으므로 맥주효모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맥주효모는 고양이 사료에도 심심찮게 첨가 돼 있는 성분이므로 부작용은 그리 염려 되지 않았고 만일 기호성이 나쁘면 비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비싸지 않은 브랜드에 작은 용량으로 구입했다. 한 꼬집 덜어 입에 대주니 킁킁 하다가 조금 핥아 먹고 캔에 다시 한 꼬집 섞어줘도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맥주효모의 효능

1. 맥주효모의 복용으로 만들어지는 유황성분이 피부를 좋게하고 해충의 접근을 막는다

2. 항균, 살균 작용

3. 비타민b를 위시하여 각종 아미노산,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4. 발모작용 -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이다

5. 소화력 증진

맥주효모의 부작용

1. 퓨린의 작용으로 요산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 통풍이 있는 사람은 이 때문에 과복용을 금한다 - 비타민C의 보충으로 요산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

2. 드물지만 알레르기(불내증)가 있을 수 있다

고양이의 맥주효모 섭취량

부작용이 없어 많이 먹여도 된다고 하지만 코코넛 오일과 마찬가지로 1/8 ~ 1/4 티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이로써 성공적인 털갈이 계절을 보내고 철수의 배털이 다시 풍성해져 늘 따뜻한 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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