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 앙고라 성격과 질병

터키시앙고라는 근본적으로 전혀 까다롭지 않은 좋은 성격을 갖고 있다.

매우 활동적이고 점프력이 유난히 좋은 힘찬 품종이지만 사납거나 공격적이지는 않다. 나이가 들어도 뛰어놀기 좋아하고 호기심이 넘친다. 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보호자에게 충직하다는 것인데 가족이라는 믿음이 생기면 잠시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듯 끊임없는 관심과 접촉을 시도하며 늘 가족 가까이에 있으려 한다.


드물지 않게 "개냥이"( Nicht selten benehmen sie sich hundeähnlich)가 있어 (걸어서) 산책을 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골골대며 집사의 몸에 비벼대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며 원하는 만큼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쉴 새 없이 쓰다듬어 달라고 졸라대기도 한다. 개처럼 작은 공이나 쥐장난감을 능숙하게 찾아 물고 올 만큼 잘 놀 줄 아는 성격이므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기르기에도 좋다.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

터키쉬앙고라들은 사람들이 배반감을 주지 않는 한,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깊어 가족으로 지내기에 이상적이다. 겁이 적고 태평한 편이며 다른 동물과도 잘 어울려 개와 함께 두어도 잘 지내는 편이다. 특히 어린 고양이는 선입견이 없어 다른 종과 더 쉽게 친구가 된다. 터키쉬 앙고라는 지능이 높고 친절하고 세련되며 부드러운 성격으로 명성이 높은데 때때로 수줍어 하지만 대체적으로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편이다.

터키시 앙고라 난청 고양이

터키시앙고라의 유전적 질병

이 품종의 성격에 관한 가장 오래 된 정의는 1834에 William Jardine에 의해 쓰여졌는데 "앙고라 고양이는 살롱 키티로서 다른 고양이들보다 온유하며 친절한 편이다"라 했다. 터키쉬앙고라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자연발생 품종으로 유전병이 생길 환경으로부터는 비교적 잘 보호되어 왔기 때문에 유전적 질병은 거의 없다. 그러나 열성 유전병으로 드물게 PKD (이상운동증 - Polycystic Kidney Disease) 가 막 태어난 고양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데 -유전과 관계 없다고 하는 학자도 있다- 어느 정도 성장을 한 이후의 단계에서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

순백색의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난청

이것은 품종과 관계없이 "순백색"이 가지는 문제인데 같은 원인으로 균형감각 이상, 안구진탕 -안구가 초점을 잡지 못하고 마구 흔들리는 - 사람 알비노(백색증 - 알비노는 눈과 피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 혹자는 흰고양이들이 알비노가 아닌가 하는데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Leucism이다. (알비니즘은 세포의 돌연변이로 멜라닌 색소 생성이 감소 되어 눈과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루시즘은 유전적으로 색소세포가부족해지는 것)

난청 터키시 앙고라 유전병

옮긴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느낌은, 이런 품종적인 특성보다는 개체마다의 개성과 환경이 더 크게 성격을 좌우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국 사람이라 해서 모두 성격이 같지는 않듯이. 그리고 특별히 혈통이 보존되지 않은, 일반 가정에 흔히 보급되는 아이들은 특히 품종적인 특성이 많이 희석되었을 것이고...


내 두 아이들의 위에 서술한 것과 아주 많이 닮아있는 것도 터키쉬앙고라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아이들 고유의 성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외모상으로 전혀 터키쉬 앙고라가 아닌 철수는 위 설명과 거의 99% 성격이 일치하고 겉으로 봐서 터키쉬 앙고라에 훨씬 더 가까운 경철이는 비교적 수줍고 경계심도 많아 약간의 거리를 두며 자신을 닫아버리는 모습을 가끔 보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난청이 큰 원인이리라 짐작한다.

터키시 앙고라 얼룩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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