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짱 나!
나만 겪는 일인지 다른 사람들도 모두 겪는 일인지 작년에 출시 된 윈10 버전 20H2를 내 경우에는 미루고 미루다 1월에 들어서야 업데이트를 했는데
나 같은 컴맹이야 버전이 바뀌어도 뭐가 달라졌는지 거의 잘 못 느끼는 편이지만 이 번에는 몇 가지가 눈에 띄는 게 있었는데 그 중에는 "뭐야? 퇴보한 거야?" 할 만큼 크게 눈에 띄고 불편해진 것이 한 가지 있었으니!!!
나는 사진을 모두 RAW로 찍는데 윈10 업데이트 이전까지 탐색기에서 잘 보이던 CR3 파일(캐논 카메라 고유의 RAW 확장자)들이 섬네일은 물론 미리보기 창에서도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젠장! 버전 업이 아니라 다운 한 것이야 뭐야?! 혹시 'RAW 이미지 확장 앱'이 잘못 됐나?
혹시 꼬였을 수도 있으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로 가서 다시 깔아보지 머...
검색 상자에 '이미지'만 쓰니 두 번째 칸에 내가 원하던 확장앱이 뜬다.
아니나다를까 이미 설치 돼 있다고 한다. 젠장 그럼 뭐가 문제야? 일단 실행을 눌러본다. JPG파일들 외에는 뜨는 게 없다. 탐색기에서 CR3 파일을 바로 못 보면 정말로 불편한디...
사진앱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공부 해야하나? 싫다. 편집 기능이 내 마음에 차지 않기 때문에 사진앱은 쓰고 싶지않다, 고로 공부도 하기 싫다. 그런데 문득 이러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방법이 있었다 - 탐색기로 돌아가서 열기 원하는 파일을 마우스 우클릭해 ''연결 프로그램 - 사진"으로 연다.
CR3 파일 하나를 사진앱으로 열면 다음 파일을 열 수 있는 화살표가 화면 오른쪽에 생긴다. 이것을 계속 눌러 새로 넣은 CR3 파일들을 모두 한 번씩 구경 해준다. 그리고 사진앱을 끈 다음 탐색기로 돌아가면
섬네일도 볼 수 있고 미리보기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새로 찍어서 폴더에 풀어놓는 파일들은 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 전 버전에서는 그냥 다 됐었는데 말이다. 이것이 마소의 사진앱을 억지로라도 쓰게 하기 위한 전략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찍은 사진이 있다면 무조건 사진앱에 일단 넣었다 탐색기로 돌아오면 보인다는 것이다.
폴더 전체를 미리 넣어놓으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이것 저것 다 넣어 봐도 기존에 있던 건 되지만 새로 찍어 풀어 놓는 건 안 되더라, 이것도 나만 그런가...?
아무튼 다른 솔루션 없이(나는 컴터에 이런저런 외부 프로그램 까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한다) 탐색기에서 CR3 파일 바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사진앱에서 큰 그림을 자세히 보는 동안 턱도 없이 찍힌 건 미리 지울수도 있으니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위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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