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자리를 빼앗긴 망연자실 냥

경철 고양이가 이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집사를 바라보는 이유,

애절한 눈빛의 고양이

"엄니, 나 뱃살 그루밍 좀 하면 안 돼요?"

"응, 안 돼!"

바구니 속에 들어간 고양이

쉽게 포기? 그런데 설거지 하고 들어오니 저 좁은 바구니에 붙박혀 있을 것만 같던 경철 고양이가 안 보인다?

망연자실 앉아있는 고양이

여기에 있다. 그리 보자고 해서일까, 뭔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보인다.

그루밍 하는 고양이[피가 나도록 제 젖꼭지를 그루밍 하는 경철 고양이]

불과 며칠 전까지 집사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 놓여있던 바구니에서 몰래몰래 뱃살 그루밍을 하던 장소인데 바로 그것 떄문에 집사가 바구니를 치워버린 것을 순간 깜빡 잊어버렸던 모양이다.

정색을 한 고양이

"엄니, 내 바구니 어쨌소?"

"너 자꾸 몰래 그루밍 해서 엄마가 바구니 치운 거 몰라?" 이 와중에 집사 눈에는 모서리에 비딱하게(?) 놓인 왼손이 블편해 보이면서도 너무나 귀여워 환장각이다.

화가나서 외면하는 고양이

"췌, 나는 심각한데 지는 실실 웃고 지롤여..." 누가 봐도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표정이다.

집사를 외면하고 정면을 바라보는 고양이

집사가 저를 괴롭히려고 바구니를 치웠다고 생각한 것일까 정색 한 표정이 바뀌지를 않는다. 눈에 초점마저 없어보이는 것이 진짜로 망연자실 했냥? 


여기서 집사는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고양이는 갑작스런 변화를 싫어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갈 지경으로 그루밍을 하는데 그걸 두고볼 집사가 세상에 어딨겠노...

눈을 내리깔은 고양이

집사 생각을 읽었을까, 몰래하는 그루밍이 폭망 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눈을 내리깔고 체념의 자세가 된다. 미안타... 하지만 바구니 없다고 그 자리에서 그루밍 못하는 너도 차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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