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웹서핑을 하는데 갑자기 모든 창이 닫히듯 한 번 깜빡하고는 다시 멀쩡하게 열리는 처음 보는 현상이 있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괜히 찝찝한 느낌이 들어 컴퓨터 파일 청소, 브라우저 임시파일 청소 등을 한 번씩 하기로 하고 '디스크 정리'를 열었더니 깜빡 했던 현상과는 상관 없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엄마야, 이거이 다 머고? - 평소에 용량이 얼마 되지 않아 그 존재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던 "전송 최적화 파일"이라는 것의 용량이 1기가가 넘어간다. 평소에는 겨우 몇 백 kb정도라 그냥 봐 넘기곤 했는데 이 정도 크기라면 용서가 안 된다. 저것이 어디에 쓰이는지 지워도 되는 것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사실 디스크 정리 목록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삭제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포럼(바로가기)에 가서 알아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다.
Windows 업데이트 배달 최적화를 사용하면 Microsoft 이외의 원본에서 Windows 업데이트 및 Windows 스토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제한되어 있거나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 보다 빠르게 업데이트 및 앱을 다운로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대 이상의 PC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모든 PC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터넷 대역폭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배달 최적화는 여러분의 PC에서 로컬 네트워크의 다른 PC 또는 인터넷의 PC로도 업데이트 및 앱을 보냅니다.
한 마디로 컴퓨터로 전문적인 업무를 보는 직업군이라면 모르겠지만 한 대의 컴퓨터만 사용하는 수준의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전혀 필요없는 기능으로 이해 돼 나는 이 파일을 삭제한 다음 이것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게 하기로 했다.
나는 배달 최적화 파일이라는 것이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모르므로 일단 작업표시줄의 돋보기 검색란에 "배달 최적화 파일"을 찾아보기로 하고 "배달"까지 쓰니 이미 해당 앱이 검색 돼 나온다. 배달 최적화 고급설정 앱을 "열기"한다.
이 앱을 찾아가는 또 다른 방법은 "시작 -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으로 들어가서
왼쪽 창을 보면 "전송 최적화"가 있고 그걸 눌러서
오른쪽 창을 보면 "다른 PC에서의 다운로드"기능이 "켬"으로 돼 있을 것이다 - 이것이 윈10의 기본값이다. 나는 컴맹에 가까운 사람이라 다른 PC와 연해서 다운로드 하고 이런 것 필요도 없고 할 줄도 모른다. 그러니까 "끔"으로 바꾼다. 이걸로 끝이다.
이제 맨 위의 그림처럼 1기가 이상의 전송 최적화 파일 따위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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