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꼬리를 파르르 떨어요

우리 고양이 형제 중 철수는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았는데 경철이가 꼬리를 파르르~ 떠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고 기이한지 (꼬리의 끝이 아니라 뿌리 쪽에서 파르르~ 할 때도 있다) 고양이 꼬리 언어에 대해서는 여러 번 찾아봤지만 이 '파르르'의 뜻은 도대체 무엇일까 찾아보게 됐다.

 

고양이는 꼬리언어가 유난히 발달한 동물이기 때문에 집사가 이것을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고양이] - 고양이, 꼬리로 말한다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떠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경철 고양이는 유난히 꼬리로 감정을 많이 나타낸다

1. 뒤에서 봤을 때 진동하는 것처럼 떠는 꼬리 - 무엇인가 원하는 것이 있지만 뜻대로 진행 되지 않을 때 이런 꼬리언어가 나올 수 있는데 흥분과 짜증을 뜻하는 것이다. 경철 고양이의 꼬리 떨림 중 한 이유가 이것일 것 같은데 주로 집사에게 삐약 대면서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 나오는 행동으로 이 때 집사는 무엇인가를 대단히 재촉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 꼬리의 위치는 주로 바닥에 놓여 있다.

채터링의 달묘 경철 고양이

2. 사냥 욕구가 좌절 됐을 때 - 고양이가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 또는 곤충을 보고 채터링을 하는 것은 집사들이 흔히 보는 일이다. 그리고 이 행동과 동시에 또는 직후에 꼬리 떨림이 올 수 있다. 이것은 사냥 욕구가 몹시 자극 됐지만 해소 되지 않았을 때 좌절에 의한 스트레스를 신경질적으로 나타내는 꼬리 언어이다. 꼬리를 만일 채찍처럼 탁탁 휘두르면 분노이고 파르르 떠는 것은 좌절을 나타내는 것이다.

3. 기쁠 때도 꼬리를 파르르 떤다 - 이것은 고양이 꼬리 언어 중 하나로 꽤 널리 알려진 것이다. 이 또한 우리 경철 고양이가 보이는 행동 중 하나로 집사가 세탁실이나 화장실에 있다가 모습을 보이면 문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벌떡 일어서면서 꼬리를 높이 세우고 파르르~ 삐약 대는데 집사를 보게 돼서 기쁘다는 뜻이라는 걸 금새 알아차릴 수 있다 - 고양이가 꼬리를 떠는 동작 중에 가장 긍정적인 신호로 내 고양이가 나를 향해 이런 행동을 한다면 대단히 행복한 집사라고 고양이 행동 분석가들은 말 한다.

마킹 할 때의 꼬리 위치

4. 마킹을 할 때 - 중성화 된 집고양이에게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지만 생식능력이 살아있는 고양이라면 마킹을 하면서 꼬리를 바르르 떤다. 이럴 때 꼬리 위치는 등과 거의 직선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집사를 배려하는 고양이 철수

반면 철수 고양이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채터링도 하지 않았고 꼬리를 떠는 행동은 더더욱 하지 않았다. 같은 배에서 거의 같은 시각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지만 날것 그대로의 "고양이"인 경철이와는 달리 집사가 오히려 고양이에게서 배려를 받는다는 느낌을 꽤 자주 받는 듬직한 구석이 있는 고양이다.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