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시절의 고양이 형제
2011년 8월 23일. 같은 달 16일에 내게 왔으니 동거 꼭 일주일 되는 날 첫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 이 전 그리고 또 그 이 전 블로그부터 삼천 번은 게시한 듯)
경철군, 고양이가 될까 싶지 않도록 제 형보다 작아 자는 아이 깨워 일부러 퍼 먹이곤 했던 결과로~
사진이란 무릇 카메라로 이름 붙은 것만 사서 셔터만 누르면 찍히는 줄 알았던 당시, 지금도 역시 다를 것이 없지만 초점이 빗나간 사진을 찍는 빈도는 적어도 줄었네.
이것은 다음날인 8월 24일의 첫 샷으로 오전 10시 13분.
철수군, 이제 보니 지끈을 제 동생 목에 휘감아 무엇을 하려 했던?
치고 박고
물고 뜯고, 콩만한 경철에 깔려 고통스러워 하는 철수 얼굴이 가관
10시 39분
10시 40분, 두 녀석 모두 지침. 경철군 삐죽삐죽 서 있는 털들이 새삼 눈에 띄어 '저리 어린 것을...' 새로이 마음이 짜안~
10시 53분, 나름 아늑한 탁자 아래로 숨어 졸다가
후닥! 제 풀에 깼다가를 반복하는 사이
10시 56분, 기운 넘치는 큰 형 '악보?그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갉갉!'
더우니까 잠시휴식.
2017년 7월 30일 오전 7시 37분, 어쩐 일로 나란히?
제가 사람인 줄 아는 얼룩 고양이와
절대로 사람이 되고 싶지않은 하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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