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하품에도 의미가 있을까?

사람도 가끔은 하품 하는 행위 하나로 지루하다, 짜증스럽다 등 많은 것을 전달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사람의 하품은 전염력이 있어서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람 중에서도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감정이입이 잘 되는 사람 일수록 남이 하품을 하면 따라 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하고 이 외에 하품이라는 행동은 오랫동안 피곤한 뇌를 식히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왔다. 이럴 때 사람은 6초간 하품을 하고 쥐는 1.5초, 강아지는 2.4초 그리고 고양이는 2.1초 정도의 길이로 하품을 한다. 그리고 잘 알려진 대로 강아지도 하품을 할 때는 여러 뜻이 있어서 커밍시그널로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하품에는 어떤 시그널이 담겨 있을까?

[고양이의 하품에 담긴 의미]

1. 고양이의 하품은 사람과 다르게 '지루함'을 의미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더 많은 경우, 고양이의 하품은 나른함을 몰아내고 집중력을 향상 시켜 새로운 사냥이나 모험에 나서려는 신호가 된다. - 집고양이들을 관찰 해 보면 째지게 하품을 하고 잠자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하품 후에 일어나 또 한 껏 기지개를 켠 다음 본격적으로 놀이에 나서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럴 때 대개는 등을 낮춰 몸을 쭈욱 펴는 동작에서 하품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캣맘을 기다리가 기지개를 펴는 길고양이

2. 고양이의 하품은 마음의 평화를 의미한다. 고양이 자체가 현재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때로는강아지처럼 "싸움과 갈등" 등에의 불안함을 잠재우려고 하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하품이 이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우리 고양이 철수는 집사가 "이누무 시키"할 만한 일이 있으면 뻔뻔스럽게 느껴지는 하품을 하곤 하는데 불안함을 잠 재우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혼날까봐 선하품을 하는 고양이[집사가 싫어하는 곳에 올라가 있다가 들킨 다음 선 보이는 철수 고양이의 선하품]

3. 고양이들은 가끔 정신 없이 뛰어노는 상황에서도 하품을 하는데 이유는 뇌에서 "좀 적당히 하시게!"라는 명령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밖의 날아가는 새나 레이저 불빛을 보고 약이 올라 마구 채터링을 하다가 갑자기 "끄아악~"하품을 하는 것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하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를 진정 시키기 위해 뇌가 자동적으로 하품을 유발 시키는 것이다.

호탕한 짓음을 짓는 것 같은 하얀 고양이의 하품

하지만 고양이가 지나치게 자주 하품을 하면서 무력해 보인다면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이니 동물병원을 한 번쯤 방문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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