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7. 9. 23. 19:30
아래 꼭지를 편집하면서 다시 기억과 페이지와 날짜를 정리를 해봐도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제대로 일목요연 정리해서 무엇에다 쓰려는지 모르겠지만 기왕에 다시 돌아보는 것 일련번호 매기듯 주루룩 깔끔하니 정리가 됐으면 싶다. 현실적으로는 나 자신조차 앞으로몇 번이나 더 들여다 보게 될까 의심이 가지만... 순덕이 이름이 불쑥 등장한 대목이 아직도 찜찜하니 마음에 걸린다. 어디가서 그 이름 지은 대목을 찾을 수 있을까 하고. 요즘은 환기 중에 아이들이 창 쪽에서 부산히 움직이거나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지영이가 왔다는 걸 안다. 금새 시야에서 사라지길래 밥자리 쪽 창을 열고 "지영아" 하니 그 사이 전혀 다른 쪽으로 건너가 있었던지 부른다고 오기는 하면서도 밥을 흔들어 보여도 몇 번 흘깃하고는 그냥 지나간다, 제..
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7. 9. 20. 09:00
불쌍한 순덕이는 이런 곳에서 산다 양곱창 아짐네 지하실이라 혹시 열쇠 있냐고 물어 봤더니 건물주인만 가지고 있다고. (내려가는 입구에 철대문이 달려 있음) 저 밑에 엉덩이 붙일 자리라도 있는 걸까... 어제는 비도 오고, 청소할 필요없이 다 먹어치우면 계속 그 곳에 주려고 밥을 계단 안 쪽에 놓아 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캔만 먹고 사료는 남겼다. 이렇게 되면 청소도 못하고 사료는 쌓여 썩을 것이니 물만 채워주고 밥은 늘 먹던 자동차 밑에 두고 와 "순덕아 나와서 밥 먹어~" 하니맨 위 장면에 보이듯 한 귀퉁이에 빼꼼 나타났다 다음 컷인 이 그림에서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니 진짜로 맹한 거가, 냉정한 거가? 밥자리 쪽에 내가 가는 모습을 봐야 따라오겠지... 건너 가, 순덕아~ 하자니 차 밑에서 무엇이 후..
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7. 9. 19. 20:05
지붕 위 묘생들, 건조한 사료만 달랑 들어있는 맛 없는 밥이 아닌데도 하도 이 봉지 저 봉지 뜯어 여기저기 어질러 놓는 바람에 독한 맘 먹고 지붕이 어느 정도 자동청소 될 때까지- 사료가 쉬이 상하는 계절이 아니어서 아그들이 새 밥 없으면 먹어 치우겠지 -며칠 아무 것도 주지 않고 내버려 두는 중인데, 아침에 일어나 침대방 환기를 위해 창을 열었더니 맞은편 집 계단 난간에 떡하니 앉아 이쪽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지영이! 지붕이 어느 정도 청소가 됐나보다, 내다보니 역시... 맹한 냔, 밥이 없으면 부를 것이지... 다른 집 아그들은 밥순이를 잘도 불러내두만. 혹 또 사료 흐뜨려 놓을까 주식캔만 두 개, 봉지에 담아주니 득달같이 물고 사라지심. 새끼들 먹이러 간 것이 분명하니 틀림없이 또 오실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