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11. 6. 09:00
제목을 달아야만 하니 어쩔 수 없이 마치 다른 놀이를 한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는 제목을 달긴 했지만 이전 포스트와 달라진게 무엇이지? 묻게 된다 달라진 게 물론 있기는 하다, 간식도 바꼈고 꿰는 기법도 바꼈고 킁~ 이렇게 말 하고 생각 해보니 사람 사는 일도 맨날 그게 그것인지라 굳이 별다른 거 없다고 말 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늘은 심지어 바늘까지 꺼내 들었다. 쉽게 꺼낼 수 있는 실 꿰기 쉬운 뜨개질용 돗바늘로 하니 너무 굵은지 간식이 깨져서 어딨는지도 가물가물한 바느질용 가늘은 바늘 찾느라 나름 애를 마이 먹었다 누런 건 경철 고양이가 좋아하는 동결건조 연어, 하얀 건 철수 고양이가 좋아하는 동결건조 닭가슴살. 연어가 더 많은 이유는 놀이의 타겟이 경철 고양이이기도 하고 닭가..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10. 5. 18:21
고양이 집사의 한 손에는 레이저 포인터 또 다른 한 손에는 낚싯대. 한 두 해째 겪는 풍경은 아니지만 더러 나도 사람이기는 한 것이냐 아니면 그냥 고양이 집사에 불과한 동물인 게냐 묻게 된다. 물론 이런 질문은 고양이 때문에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게 되는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기는 하다. 당연히 한 손에는 레이저 포인터 다른 한 손에는 낚시대의 장면은 죽었다 깨나도 포착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의 집사가 최대로 가질 수 있는 손이 두 개 밖에 없으므로 ㅍㅎ.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위 장면의 경철군은 다행히 자동 레이저포인터와 뜀박질을 하고 있지만 같은 레이저포인터라도 역시나 집사의 노동으로 움직이는 건 기가 막히게 알아차려 가격만 해도 2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수동..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7. 8. 15. 18:51
고양이두마리 2012.04.09 고양이는 중고(^^)로 들이세요~ 새로이 고양이의 반려를 받고픈 분들을 위한 개인적인 경험담. 고양이 두 마리, 이런 생각을 한 지 어언 3년여 만에 결심을 하고 현실적으로 아이들을 찾아다녔고, 그 3년 간 어지간히 공부도 했다고 생각 했건만... 막상 아이들이 오고나니 "내가 생각하던" 그 고양이가 아니었던 것이. - "내가 생각하던"이란 것이 뭐겠는가... 어제 아침에 아이들 사진 정리하다 컴퓨터질 거의 15년 만에 발견한 마우스 우클릭 메뉴에 있는 사진 회전' 항목을 생각하면, "안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가 "안다고 믿는 것"이지 사실로 아는 것이 아니더라는... 나는 첫고양이로 성묘들을 키웠었다. 그 아이들은 그저 주는 것 먹고 저희들끼리 놀다가 하루에 한 두번 정..